단점을 마주할 때

단점은 없애야할까?

by 마음치어리더

단점에 대한 주제로 그림책수업을 했다.

아이들은 단점이 없다고 했다. 자신들은 완벽해서 단점같은 건 모른단다.

좋겠다. 작가는 단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단점은 나만 의식하고 있는 걸로 그렸다.

아이들에게 물었다.

"단점은 없애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놔두는 게 좋을까요?"

첫번째 반 아이들은 없애야한다고 일제히 손을 들었다.

두번째 반 아이들은 놔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첫번째 반 아이들은 통제를 해야 진정하는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두번째 반 아이들은 우리가 여기 왜 있는지, 그리고 수업에 어떻게 임해야하는 지 아는 아이들이 더 많다. 단점은 다른 이와 나를 비교할 때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나는 독후활동으로 단점을 다른 모양으로 채우는 활동을 했다.

단점은 없앤다고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말투가 똑부러지는 대신 가끔 무례할 때가 있다. 본인을 배려해서 해주는 말에 굳이 비소섞인 말로 답변 하는 것이다. 내가 받아치자, 본인도 그런 태도가 자신의 단점이라 알고 있는 듯 민망해 했다.

보통 실수라고 하면, 잘 몰라서 하는 실수와 알면서도 잘 하는 실수로 나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잘 몰라서 하는 실수는 다음부터 안하면 되는 것이니 수정하면 된다고 일러준다.

그러나 알면서도 하는 실수는 나쁜 습관이라 알려준다.

단점은 없애지 못한다. 특히, 키와 같은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단점은 수정할 수 없다.

어찌할수 없는 일을 가지고 우울해하거나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내가 인지할 수 있는 실수는 다음부터 조심할 수 있다는 징조다.

단점은 성공하기 위해 잠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누군가와 나 자신을 비교할 때,

나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낄 때,

단점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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