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통찰 08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co Oct 12. 2022

미래의 내 자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언젠가 태어날 자녀에게 저자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삶의 태도와, 주변 환경의 중요성.

누군가 이 책의 편찬 목적을 묻는다면 저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자녀를 위한 서적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언젠가 태어날 나의 자녀가 20대가 된다면, 이 책을 읽고, 저자보다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길 희망한다. 현재의 내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운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과거부터 무엇인가를 잘못 해온 것이다. 저자는 8년의 군대 생활과, 약 2년의 호주 회사 생활, 현시점 2022년 캐나다 유학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을 봐왔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다. 가정환경, 교육 수준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여전히 가난하게 산다. 저자의 관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태도의 문제라 생각한다. 더 구체적으로, 꾸준함과 절실함이다. 어떠한 기술의 습득에 있어 안타깝게도 천재 또는 재능이라고 불리는 영역이 있다. 즉, 개개인의 습득 속도 차이는 분명 있다. 그러나, 꾸준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경력이 필요하다. 또다른 관점으로 경력을 반대로 보면 역경이라는 말이 된다. 그만큼 혹독한 노력과 시행착오가 가공하지 않는 원석을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자가 후회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느 것 하나 “전문가”가 된 분야가 아직 없다. 바이올린 제작, 타일, 군인 등 과정이야 어쨌든 도중에 전향해버린 결과, 보조(helper)의 포지션밖에 안 된다. 먼저 직업의 관점에서 보자. “직업에 귀천은 없다”라 말은 하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예를 들어, 의사나 검사는 소위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군을 가지면 “공부 열심히 해서 출세했다”라고 경외심을 가지는 반면 청소부, 운전기사, 배달 기사 등의 직업군을 가진이를 보고 “좋은 직업이다”라 말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가 상기의 직업군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가 호주에서 타일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공부를 안 하고 할 수 있는 직업군과 공부를 해야 할 수 있는 직업군의 차이점을 보았기에 과감하게 정리했다. 즉 진입장벽이 zero라는 점은 한국의 편의점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금전만 있으면 누구나 가게를 오픈할 수 있지만, 일부 소수 업장을 제외하면 많은 돈을 벌기 힘들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 한국인이 많이 하는 일은 일식, 타일, 청소 등이 있다. 물론 다른 많은 직업군이 있지만 대표적인 직업군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직업군이 비슷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민 1세대가 겪는 언어 장벽, 현지에서의 학업 문제, 2세를 위한 사랑과 헌신의 결과물 이겠지만, 결국은 서민층의 직업군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위의 직업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 2022년 5월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자는 일식(sushi)에서 주방 보조로 part time job을 하는 중이다. 김밥 만들기, 정말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도 기술이다. 저자도 최근까지 잘못된 rolling 방법으로 roll(김밥)을 만들었는데, 셰프 형님이 여러 번 지적해주었지만, 저자가 듣질 않아, 더 이상 지적 안 했다고 하여 충격적이었다. 저자의 마음 한구석에는 “요식업이 나의 진로가 아니니까 괜찮아”라는 마음이 분명히 있었다. 기술 습득에 대한 절박함이 없었다. 어느덧 일은 한지 6개월이 넘었지만, 고급 일식 기술을 배우고 싶다 라는 갈망도 없고, 어느 사이에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게 느껴졌다. 같은 작업을 반복적으로 실수하고, 어느 순간 가게를 가는 게 두려워지고, 내가 만든 음식을 보고 손님들이 혹시 컴플레인을 할까 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7월 1일 반복되는 롤링 실패에 셰프 형님께 다시 한번 왜 계속 실패하는지 모르겠다 라며 다시 처음부터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 충격적 이게도, 저자는 또다시 알려준 대로 안 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해왔다. 저자와 대조적으로, 바로 앞 전에 일하던 다른 보조는 일식 셰프를 목표로 삼았기에 더 절박하게, 더 많은 고민을 하여 배웠고 지금은 다른 지점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이렇듯 모든 일에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라는 것을 30대가 넘어서야 깨닫게 되었다.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 사람이 있고, 금방 해고당하는 사람이 있다.

인생의 성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롭다가 맞을 것이다. 사업의 성공 여부와 더불어, 40대 50대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전문성을 못 살리고, 가장 밑바닥 직업군을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해 저자가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다. 다만, 어떤 일을 하던지 그곳에서 하나라도 배우겠다 라는 생각의 관점을 바꾸면, 많은 것들이 더 눈에 보일 것이다. 이번에는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하겠다. 호주에서는 타일러는 괜찮은 고소득 직업 군이다.

기술자는 당시 호주달러로 500불의 일급을 받았다. 그러나 기술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잘되는 것은 아니다. 당시 한국 타일 팀 기술자 a는, 타일 기술은 정점을 찍었으나, 경제관념이 없어 타일을 한 지 10년이 넘었으나, 자신의 잔고에서 단돈 1000만 원도 저축하지 못했다. 이런 경우는 과연 사회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개인의 잘못이다. 또한 속한 무리의 분위기 문제도 있다. 오래된 속담 중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경우를 보고 운이 없다 라 말할 수 있다. 당시 그 선배가 속한 한국인 팀은, 일이 끝나면 항상 술을 마시거나, 다 같이 pc 게임을 했다. 음주와 게임을 하는 행위가 잘 못된 것이 아니라, 자기 계발을 완전하게 잊어버리고, 오직 퇴근 후 유흥이 삶의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삶에 관하여 정답은 없다.

어떠한 선택도 본인의 몫이다. 저자 또한 과거에는 경제적 개념의 부족과 게임 중독으로 인해 돈과 시간을 많이 낭비하였다. 그러나,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은 절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언젠가 이 글을 보게 될 나의 자녀들에게 30년간 가장 큰 깨달음을 선물로 남긴다.

이전 07화 아직도 수능에 목숨 거는가? 유학=성공? 헛소리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