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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체코 프라하로 떠나다.

아 여기가 그 유명한 프라하?

by 안나

왜, 그 드라마 있잖아요. <프라하의 연인들> 메기는 그 드라마를 보진 않았어요ㅡ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짤만 봤을 뿐이죠. 그냥.. 재밌는 드라마 더라고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죠. 도대체 어떤 도시 이길래 이렇게 드라마까지 만들어졌을까? 알고 보니 아주 역사적인 도시더라고요. 깊고 유구한 과거를 가진 채 아름다운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아주 사랑받는 여행지였어요. 그래서 메기도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 넘어가니 베를린에서 프라하까지가 유로시티(Euro city)로 4시간 남짓 걸리더군요. 가격은 약 90유로 정도였습니다. 한화로는 15만 원 정도..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죠.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메기는 유럽 기차 여행의 낭만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메기는 해리포터를 어렸을 때부터 진짜 좋아했기에 조앤롤링 작가를 존경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기차를 타며 글을 써 보는 게 꿈이었답니다.


조앤롤링도 맨체스터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다가 해리포터라는 캐릭터를 생각해 냈다고 해요. 그래서 메기도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고 유럽 기차 여행에 대한 낭만을 품고 있었죠. 다이어리도 있겠다, (지난 여행에서 길거리 쇼핑을 좀 했더랬죠) 거리낄 건 없었어요.


서투른 필체였지만 열심히 써 내려갔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본 프라하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특히 야경이 멋지더군요.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특히나 연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 그래서 프라하의 연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메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지난주의 그 오빠 말이죠) 그리워했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사랑은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감정이라고.. 그 오빠와의 스킨십을 상상하며 메기는 오래도록 프라하의 야경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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