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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s Sep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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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하나하나 

하얀 종이 위에

꾹 꾹 눌러 적어가면

어느새 단어 하나하나 모여

문장이 하나하나 쌓이다가

그럭저럭 이야기 하나가 

고스란히 눈앞에


다른 이야기를 고스란히 남겨도

꼭 듬성듬성 몇 문장은

너에게 주고 싶던 문장들이 보여


고스란히 쌓인 이야기 중

가끔은 폐기물이 되기도

가끔은 어디서 꽤 사랑받기도

쓰는 나는 이상하게도 시원 섭섭함을

묘연한 해소의 창구


천 개의 문장이 너로부터 나왔다.

얼마나 더 나올지

슬슬 겁나는 이 밤에


여전히 이 문장 사이사이에도

너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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