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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s Oct 05. 2021

두드러기

이마 위 쪽에 살들이 울긋불긋

여드름은 아닌데

또 부풀어 올라오는 것이

건조해서 그런가

이번 가을은 꽤 긴 것 같네


참 신경 쓰여

근질거리다

긁으면 또 아파.


그저 잠시 이 가려움이 지나가기만

긁지 말자고 손 허리춤 밑에 꼭 붙여 놓고

이 가려움이 지나가기만을

참아내는 수밖에 없는 게


정말로 많이

신경 쓰여


그냥 긁어볼까

괜히 심각하게 고민하다


거울 속 부풀어 오른 그 피부 한 켠이

눈에 은은히 아른거려


두드러기


너 같다.


그래,

가을 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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