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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빛소금 May 23. 2019

진심(眞心)

고맙다 내게 진심을 전해주어서

진심을 전하는 일은 퍽 어렵다. 하지만 전하지 않으면 모른다. 요즘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진심을 듣는다. 고맙다.

언니와 여행을 했는데 언니가 내게 넌 내 반쪽이야 라는 말을 했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며 쑥스러워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맞지. 세상에 하나뿐인 내 소중한 사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오.



 제주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인데 내가 일하는 카페에 왔다. 내가 게스트하우스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고 통 못 갔는데 꼭 가겠다 했고 그날 퇴근 후 바로 갔다. 그 이후에 자주 놀러 가 친해졌지. 근데 나도 바쁘고 그 친구도 육지에 다시 가고 바빠서 못보다 얼마 전 휴무에 만났다. 그 친구가 그랬다. 언니는 자주 못 봐도 오랜만에 봐도 너무 편해. 그래서 좋아.라고.

하하하하 이 역시 오그라들었지만 너무 좋았다. 나도 그래.






 카페에서 일하며 친해진 동료가 있다. 동료 라긴 그렇고 친구. 스케줄 근무이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데 이 친구가 베이커리 쪽으로 가서 전보단 맞추기 좋아졌다. 이 친구 덕분에 제주 잔디광장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돗자리 펴놓고 반나절 동안 있어보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장소도 갔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다. 내가 이번 달에 제주에 남거나 육지에 가나 외국을 갈 예정이어서 내가 떠나면 본인은 너무 아쉬울 거라고 진심을 얘기했다. 역시.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웠다.






진심의 사전적 의미는 거짓이 없는 참된 마음이다.

나에게 진심을 전해준 당신들 참 고맙다.

나도 당신들과 같음 마음이다. 사랑한다.............

진심은 정말 중요하다. 오그라들어도 어쩔 수 없다. 전하지 않으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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