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시작 잘했어"
"공부 시작 잘했어"
"오늘 타이머 켠 거 잘했어"
"체크박스 표시도 하고 많이 늘었네"
"계획한 거 다 했네 최고야."
아이가 공부를 끝냈을 때,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이렇게 말해줍니다.
몇년 간 아이와 공부를 하며 느낀 게 있습니다.
결국 아이를 움직이는 건, 지적이나 비난이 아니라 응원과 격려, 그리고 인정의 말이라는 것.
마음이 앞서면 "이건 왜 안했어?" "이 정도는 해야지" 이런 말이 먼저 튀어나와요. 그런데 그런 말은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ADHD 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뇌는 행동 그 자체보다 그때 느낀 '감정'을 강하게 기억합니다. 이게 뇌의 보상회로를 작동시키는 동기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상회로는 무엇을 했는가보다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에 반응합니다.
보상받은 경험을 기억하는데 연관된 뇌는 편도체와 해마인데요. 편도체와 해마는 보상경험을 감정과 연관시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행동이라도 따뜻한 말과 함께 끝난경험은 다음 행동의 동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하기 어려운 일을 마친 아이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감정과 연결시켜주는 것, 따뜻한 한마디여야 할 것 같아요.
공부를 어려워하는 ADHD 아이를 다시 책상 앞으로데려오는 힘은 공부를 끝낸 뒤에 건네는 마지막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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