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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3편(최근 질문 경향, 회사 선택 기준)

상장사 회계팀 취업 준비

by Poseidon

-자기소개서 3편(최근 질문 경향, 회사 선택 기준)


자기소개서 1~2편에서 다룬 질문들은 상장사 회계팀 신입사원 채용에서 많이 물어보는 자소서 항목들이다. 이 외에도 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질문들이 꽤나 있지만, 그런 질문들은 본인의 경험 정리가 잘 되어 있다면 금방 쓸 수 있다.


즉, 경험 정리를 잘해놓자. 언제 언제 이런 경험을 했고, 이 경험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 어려움이나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이후에 비슷한 경험을 했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는지, 또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이러한 것들을 직무 수행 시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


위와 같이 하나의 경험을 꼬리에 꼬리를 물듯 생각하고 정리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독특한 자소서 항목을 작성하는데 시간을 굉장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금은 돌아갈 수 있어 보이지만, 면접까지 바라본다면 경험 정리는 필수 요소가 된다.


24년 하반기 기준 최신 트렌드로는 바로 "경험"이다. 채용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 대기업 ~ 탑급 중견기업의 대부분은 지원자의 경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경험은 무슨 경험을 말하는 것일까?


필자는 크게 3개로 나뉜다고 보고 있다. "성공경험, 도전경험, 실패경험". 실패경험은 사실 별로 없고 도전 경험이 제일 많이 보였다. 위 외에도 "개선 경험"도 기억이 난다. 최근 트렌드는 위와 같이 경험에 대한 질문이 많으므로 경험정리를 꼼꼼히 해놓는 게 중요하다.


필자의 회사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상장사인지(코스피 or 코스닥)

2. 반도체, 제약 바이오인지

3. 블라인드 2.5점 이상인지

4. 연봉 4,000만 원 이상인지(희망사항)

5. 집에서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지


회계팀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이 생각보다 엄격하다. 상장사는 비상장사 경력을 제대로 된 경력으로 봐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만한 게 비상장사의 대부분은 IFRS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결산도 1년에 1~2번 밖에 하지 않을뿐더러 그 업무 강도 또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그래서, 초반에 고생을 하더라도 전문성과 성장성을 우선시하는 필자는 비상장사 지원 공고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반도체 및 제약과 같이 산업을 정해놓으니 생각보다 지원할 수 있는 공고가 너무 없었다. 그래서 반도체혹은 제약 바이오면 다른 기준이 조금 애매해도(집에서 멀다거나) 그냥 지원했다.


블라인드 2.5점은 누구나 들어도 알 만한 기업이면 2.5점 미만이어도 지원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간다면 조건 1순위를 블라인드 평점으로 볼 거 같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블라인드 평점이 2.1점인데 딱 그 점수가 맞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말고 잡플래닛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블라인드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연봉은 사실 입사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영역임이 분명하다. 잡코리아나 잡플래닛에서 신입 연봉이 기재되어 있는 회사들이 많으나, 이는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필자는 연봉이 약 4천만 원이지만 잡플래닛에는 3,400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블라인드로 잘 검색하다 보면 대략적인 연봉을 알 수 있을 것이니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의 집은 서초구에 있다. 그래서 강남이나 판교 쪽을 원했지만 아쉽게도 종로, 광화문 쪽으로 취업했다. 3번 환승을 해야 하지만, 정확히 1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회사를 선택할 때 취준생의 고민이 꽤나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기 힘들다는데, 대기업은 계속 떨어지네.. 계속 지원해도 되는 걸까?"


필자는 이 질문에 "기간을 정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중소, 중견기업보다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극심한 경쟁 때문에 최종 합격을 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도 남들이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만 지원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전부 서류 탈락이었다. 2-30개 연달아 떨어지고 나서 든 생각은 "지금 내 스펙은 대기업 서류를 뚫을 수 없다"였다. 그래서 상장 중견기업으로 눈을 낮췄고 이 마저도 서류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최소 수백에서 수 천 명의 지원자를 어떻게 선별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일단 인서울 학벌과 아닌 학벌로 먼저 구분하는 거 같다. 인서울 학벌일수록 머리 좋고 센스 있는 친구들이 더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계속해서 서류 탈락을 한다면 그건 회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물론, 취업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면 기간을 여유롭게 잡아도 된다. 예를 들어, 상향 지원(대기업) 기간을 6개월로 잡는다든가. 하지만, 나이 또한 취업 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확실히 예전보다 덜 중요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필자의 회사도 새로운 신입을 뽑을 때 기존에 있는 신입들보다 나이 적은 사람을 뽑는다고 했다. 대략적인 기준으로, 남자는 약 30살이고 여자는 약 28살이 신입 마지노선으로 생각된다. 물론 30대 초 중반 신입 케이스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아마 많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기준 중에서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것이 1번이었다.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전부 다르겠지만, 취업이 잘 되지 않는다고 순간적으로 기준이 변경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


최종 합격은 취준생에게 간절한 단어지만, "근데 이 회사 좀 별론데.. 흠"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금방이다. 붙었을 때 진정으로 가고 싶은 회사만 지원해야 한다. 그런 회사들에 전부 떨어진 다음 기준치를 낮추는 것이지, 이 회사 저 회사 막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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