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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Dec 16. 2023

첫눈

처음이 전하는 설렘

불처럼 타던 단풍은

온데간데없고


빼빼 마른 나뭇가지들 사이로

기다리던 네가 온다


수줍음 많은 아가씨 살갗 마냥

새 하얀 네가 온다


네가 오는 이 순간

세상 그 어느때 보다 따스하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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