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김에 미라클 모닝

보통의 감성

by 바람아래

새벽 3시, 또 눈이 떠졌다.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아니고, 딱히 근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눈이 떠진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늘 같은데 눈이 떠지는 시간만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다시 잠들어보려고 이런저런 수고를 해보지만 딱히 묘수가 없다. 그럴수록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지니, 그것 참 답답할 노릇이다.


한 때 미친 듯이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말도 잊은 채, 일 중독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그때는 스트레스와 근심이 불면의 이유였다. 그런데 지금은 이유조차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결국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신체 변화, 즉 노화의 징조인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이왕 깨어있을 거라면, 차라리 이 시간을 멋지게 활용하기로... 평소에 제대로 읽지 못했던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들을 정독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글을 쓴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잠이 스르륵 들기도 한다.


나는 원래 아침형 인간에 가까웠던 터라, 이 참에 미라클 모닝에 도전해볼까 한다. 아직 거창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이 고요한 새벽, 나를 옥죄거나 압박하는 것이 아닌, 그저 나에게 좀 더 집중하는 시간. 그것만이면 충분하다.




불면 관련해 예전에 쓴글이 있네요!


https://brunch.co.kr/@aea52d57bd2345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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