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y 06. 2024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살'을
그동안의 내 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동안의 내 '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의 한끼 식사 적량은 컨디션에 따라 반찬없이 컵라면 기준 일반컵 하나(컨디션 안좋으면 소컵 하나), 한마디로 정말 '못 먹고 사는 남자'이다.
중2때까진 비만이었다가 고2때 살이 빠지면서 1년만에 13cm가 컸고 32세에 83kg이었던 살이 빠지며 2.7cm 더 커서 187.7cm가 되었다.
친가/외가 할아버지들께서 180cm였다 들었고.. 남동생도 나와 비슷한 케이스였지만 안타깝게도 10대 어린 나이에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는 법!
이때로부터 15년만인 2023년에 58.5kg까지!! 빠지더니 안찐다, 살이.. 그래서..
98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살'을
100화로 시즌2를 마치고 시즌3를 기획중이나 아직 묵혀둔 이야기들이 더 남아있어 갈팡질팡 중..
한때는 나도 혼자 공기밥 2개를.. 라면 2개를.. 햄버거 2개를 척척 먹어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위가 줄어든 지금은 라면 1개를.. 또는 햄버거 1개를 넘어서면 모조리 토해내고야 만다.
게다가 짜장면, 빵, 튀김 등 밀가루를 먹을 때에도..
마누라도 나와 같이 밀가루를 먹지 않는지라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피자/햄버거를 먹을 땐 같이 빵을 빼고, 튀김류 먹을 땐 사이좋게 튀김옷을 떼어내고 먹으면 되기에..
심지어 마누라는 김밥, 초밥 먹을 때에도 밥도 빼고 먹는 놀라운 능력자이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86
가끔 외식할 때나 교회, 부모님댁에 가서도, 다른 이들과 어떤 식사 자리라도 둘이서 1인분을 고수한다. 단, 뷔페는 토하더라도 무리해서 먹을 때가 있으니 제외~
100화가 다가와 우리 부부의 지난 흔적들을 되돌아 봤더니 내가 다시 봐도 참 과관이다.
*한강라면도, 국수나 냉면, 김밥 한줄도 1인분을..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14
*양평 가서 해장국 1인분 포장해 오면 술안주로 세끼에 나눠 먹고.. 물론 밥은 빼고~ 전주 갔을 때에도 그 유명하다는 전주비빔밥을 먹지 않고 손잡고 막걸리 골목에 갈 정도로 둘다 밥은 안먹는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399
*망원시장 가서 5,000원짜리 족발을 사오면 3일동안 나눠 먹고.. 내 친구는 "핥아먹어도 우리보단 빨리 먹을 것"이라 해서 다음 번에 배틀 예정!
https://youtu.be/moqHzyd0WcM?si=cXtdVTNGYSkplwqh
*신림 술행가서 이틀간 럭비공 계란말이 1인분, 순대국 1인분, 족발에 둘이서 소주 20병 클리어!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02
*언젠가 냉장고에 남아있던 삼겹살, 오징어순대 등을 꺼냈더니 상해서 버렸었고..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08
*기념일에도 집에서 항상 각자 먹을 소량의 안주로 대량의 소주를 마시며 유튜브 촬영 중..
https://youtu.be/ow1JkwSdbo4?si=3-_fbWkT_w9eekpf
*술집 가도 계란찜 또는 닭꼬치 1인분만 시켜 소주 각 1병씩 마시고 오면 딱이다! 맥주는 마누라 안주..
https://youtu.be/p_3uuru93cY?si=PFVrxF4zqYICR5OH
어쩌겠는가.. 많이 먹으면 다 쏟아내고야 마는 것을..
이렇게 먹고선 무슨 살을 찌우겠다고.. 그래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살을!"
그래서 꿈꾼다! 언젠가 살도, 키도 나눔을 통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는 세상이 어여 오기를..
P.S. 댓글, 제안하기를 통해 제게 나눠주실 수 있는 몸무게를 적어 보내주시면 추후 추첨을 통해 그 몸무게 만큼 제 키로 환산하여 나눔해 드릴테니 솔깃~하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어디 가서 이런 얘기하면 돌을 맞고.. 브런치에서 이러고 있는 제 팔자가 참으로 기구합니다.. ㅠㅠ
2024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장모님 팔순 생신 당일에 감기를 심하게 앓으셔서 케잌과 양평해장국 사들고 처가댁 가서 챙겨드리고 왔습니다. 물론 처가댁 부모님들께선 감기 옮을지 모르니 오지 말라셨지만 마스크 쓰면 괜찮다고 찾아 뵈었고 우리가 먹을 해장국 1인분도 따로 포장해 왔는데 양이 많아 이정도면 또 우리 부부에겐 세끼 안주각이네요~^^; (아래 사진)
*이걸 한번에 먹어야 살이 좀 찔텐데..
*마누라는 결국 감기걸려 알콜소독 중.. 소주로 '코로나'도 이겨낸 우린 무소주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