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네센 (谷根千)은, JR 닛포리역의 서쪽 출구에서 조금 걸어간 장소에 있는 야나카 (谷中)・네즈 (根津)・센다기 (千駄木) 구역을 말하는 것으로, 그 머리글자를 따서 「야네센谷根千」이라고 부른다. 도쿄의 대표적인 시타마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역사 있는 수많은 전통적인 건물이나 가게, 신사가 남아 있고, 변두리 정서가 넘쳐나는 곳이다. 이 지역이 옛 도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먼저 관동대지진의 영향을 덜 받았던 것과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흘러가던 1945년 3월의 도쿄 대공습에서 피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부야나 신주쿠와 같은 번화가와는 다른 복고적인 분위기로 최근에서야 도쿄 여행 스폿 중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야네센 지역의 주요 여행 스폿
1. 네즈 신사根津神社
지금으로부터 1,900여 년 전,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센다기에 창사 한 것이 그 역사의 시초이다. 분메이 연간에 오타 도칸이 신전을 봉건 하였고, 에도 시대에는 5대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가 현재의 신전을 봉건하여 센다기의 옛 신사터에서 이전하였다. 또한, 경내에는 약 2,000㎡의 철쭉 정원이 있어 4월 후반(해마다 기후에 따라 다름)에는 약 100종, 3,000그루의 철쭉이 볼만하다. 그때에는 아마자케(감주) 찻집, 화초 시장, 노점 등이 다수 들어선다.
가는 법 치요다 선 '네즈' 역, '센다기' 역, 난보쿠 선 '도다이마에' 역에서 도보 5분.
2. 야나카 긴자 상점가 谷中銀座商店街
도쿄의 옛 시절 서민적 정취가 남아 있는 야나카 긴자 상점가. 손님과 거리를 두지 않는 꾸밈없는 접객과 인정미가 이곳의 매력이다. 상점가가 있는 이 지역은 야네센이라고 불리는 야나카, 네즈, 센다기 일대로, 주말에는 특히 멀리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오래전부터 장사해 온 개인 상점을 중심으로, 약 170m 길이의 거리에 70개 정도 되는 점포가 늘어서 있다. 일본 전통 과자와 디저트,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비롯해 반찬 가게와 카페 등이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차양과 간판을 통일하고 고양이를 콘셉트로 한 스트리트 퍼니처를 설치하는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여러모로 돋보인다.
가는 법 JR 야마노테 선, 조반 선, 도에이 도네리 선, 사철 게이세이 선 '닛포리' 역에서 도보 5분.
3. 야나카 레이엔 谷中霊園
야나카 레이엔'은 1872년에 야나카 덴노지 부지에 공영 묘지로서 개설되었다. 약 10만 m²에 달하는 부지 안에는 에도 시대의 쇼군과 전 총리를 비롯해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잠들어 있다. 이곳에는 야나카 덴노지의 오 층 탑 터가 있다. 최초의 오 층 탑은 1644년에 건립되었으나, 1771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20년 후에 재건된 이래 전쟁과 지진을 견뎌 왔다. 1957년에 방화로 소실된 후, 현재는 야나카 레이엔의 중심지에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묘지라고는 하지만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풍부한 녹음과 함께 도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의 매장은 묘비를 세우고 법명을 새긴 묘비 밑에 납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은 사람들은 때가 되면 '성묘'를 해서, 꽃이나 과자를 공양하고 묘 앞에 서서 고인을 기린다. 이곳에는 저명한 화가나 문학가, 배우, 정치인 등이 많이 잠들어 있는데, 미로와 같은 길을 이정표를 짚어 가며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이곳은 벚꽃명소로 유명한 곳이어서 묘지임에도 불구하고 벚꽃 시즌이 되면 행락객으로 가득하다.
가는 법 JR닛포리역에서 도보 6분
4. 야나카 오카노에이센 谷中岡埜栄泉
야나카 오카노에이센'은 1900년에 창업한 일본 전통 과자점으로 현재 4대째 운영 중이다. 오래된 목조 건물의 점포는 야나카의 랜드마크로서, 야나카에서 우에노로 향하는 산책 길에 들러볼 만하다. 이곳의 자랑은 콩 찹쌀떡과 우키구사라고 하는 구운 과자이다. 옛 제조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 소량만 만들어 판매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부드러운 단맛이 펼쳐진다.
영업시간 09:30-17:00
정기휴일 월, 수요일
가는 법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네즈역에서 도보 11분
5. 아사쿠라 조소관朝倉彫塑館
메이지부터 쇼와 시대에 걸쳐 일본 조각계의 중심적인 존재로 활약한 아사쿠라 후미오. 1935년에 세워진 아사쿠라 조소관은 아사쿠라 후미오 본인이 직접 설계한 건물로, 한때 그의 아틀리에 겸 주거 공간이었다. 그의 사후, 1967년부터는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서 공개된 이래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대표작인 ‘묘지기(墓守)’를 비롯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구석구석 다양한 기술이 도입된 이 건물은 2001년에 들어, 국가 유형문화재로 등록되기에 이른다. 이어서 2008년에는, 부지 전체가 구 아사쿠라 후미오 씨 정원으로서 국가 명승 중 하나로 지정되는 등, 그 문화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부지 안에는 연못이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 정원이 있는가 하면, 쇼와 시대 초기 옥상 녹화 사례로서 귀중하게 여겨지는 옥상 정원도 있다.
영업시간 09:30-16:30
정기휴일 월, 목요일
가는 법 JR 선, 게이세이 선, 닛포리·도네리 라이너 '닛포리' 역에서 도보 5분.
입장료 일반 500엔
6.히미쓰도ひみつ堂
자연의 추위 속에서 천천히 자라난 천연 얼음을 수동으로 깎아, 제철 과일과 재료들을 얹어 만드는 빙수를 맛보실 수 있다. 인스타 감성의 빙수로 유명해서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매스컴에서 취재 대상이 되기도 한 대인기 빙수 가게.
전화번호 03-3824-4132
영업시간 10:00-18:00
정기휴일 10-6월은 월화요일, 7-9월은 월요일 8월은 무휴
가는 법 JR닛포리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5분
7. 가야바 커피 カヤバ珈琲
1916년에 지어진 민가로 1938년에는 찻집으로 개조되었다. 가족 세 명이 운영하며, 이웃 사람들의 쉼터이자 근처에 있는 도쿄 예술 대학 학생들의 예술 담론의 장으로서 사랑받아 왔다. 2006년에 한 번 문을 닫았으나, 재개를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2년 후 부활했다. 노후화가 진행된 부분은 수선하고, 외관이나 의자, 기둥과 유리창, 식기 등은 당시의 것을 그대로 남겨 개업 당시의 분위기를 되도록 많이 남긴 공간을 만들어 냈다. 인기 메뉴는 '달걀 샌드위치'와 '루시안'이다. 초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단골손님들의 조언과 시식평을 통해 만들어 냈다. 루시안은 커피와 코코아를 절반씩 섞은 음료로, 순한 카페모카 같은 맛이다. 2층은 좌식으로 되어 있으므로, 왕년의 분위기를 맛보길 바란다. 봄에는 창문으로 보이는 벚꽃이나 녹음이 우거진 경치가 운치 있다.
전화번호 03-4361-3115
영업시간 08:00-18:00
정기휴일 월요일
가는 법 JR닛포리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10분
8. 하부타에 당고 닛포리 역전점 はぶたえ 日暮里駅前店
창업한 지 약 200년 된 역사 깊은 경단 가게이다. 나쓰메 소세키와 마사오카 시키 등 문학인들의 저서에도 이 경단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생간장을 발라 구운 경단 구이와 팥의 풍성한 풍미가 느껴지는 팥 경단, 모나카 등의 화과자를 맛볼 수 있다.
전화번호 03-5850-3451
영업시간 11:00-18:00
정기휴일 월요일
가는 법 JR닛포리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1분
9. 토린도 우에노점 桃林堂
1926년에 창업한 화과자 가게,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붕어빵도, 도쿄 붕어빵 맛집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 입구부터 일본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데다, 맛 또한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토린도 시그니처 메뉴는 미니 붕어빵과 말차 세트이다.
전화번호 03-3828-9826
영업시간 09:30-17:00
정기휴일 연중무휴
가는 법 치요다선 네즈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