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heajigi Mar 26. 2023

공모전에서 또 탈락한 당연한 이유.

스토리 전개의 밋밋함


밋밋하다. 스토리 전개가 극적으로 흘러야 하건만, 그런 생기발랄함은 내 글에 아직 없다. 쓰고 있으면서도 그 부족함을 안다.


소재나 시대 흐름과 부합하여 아주 가끔 공모전에서 끝자락에 겨우 숟가락을 올리듯 입상하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정작 글에서 중요한 필력에 있어서 가야 할 길이 상당히 멀다.


공모전 주제를 보고 글을 쓰기 시작하기도 했지만, 그건 더 악수였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너무 어설프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단 글을 쓰고 내용에 부합하는 공모전을 찾아 응모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응모 분량에서 차이가나 곤욕을 치른다. 기껐 쓴 글들을 공모전 요강에 맞게 늘리거나 줄이면서 전체적 스토리 흐름이 어그러지고 있었다.


운 좋게 몇 번 공모전 입상을 경험했으나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탈락한 글을 수정해서 또 다른 공모전에 제출은 했으나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수상하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고.


첫 장편 동화 쓰기 도전은 스토리 전개의 밋밋함에 결국 전부 갈아엎었다. 썼던 글을 지우고 소재만 남긴 채 다른 전개를 진행하려 구상 중이다.

 이 쉽지 않은 일에 난 왜 발을 내밀었는지...

 내가 나를 말리지 못해 또 이러고 있지 싶기는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완성의 보완이자 실패에 대한 익숙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