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드(Quid)가 뭐길래
‘Quid’는 파운드를 나타내는 슬랭이다.
뱅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실생활에선 영국 사람들이 자주 쓴다.
현지 친구와 밥을 먹던 어느 저녁 날.
한국으로 가기 전까지,
런던의 소소한 일상들을 그리려고
A6 사이즈의 스케치북을 샀다고 얘기하면서 생긴 일화이다.
모: 오, 그거 멋져 보인다!
나: Ryman에서 5 퀴드에 구매했어.
모: (배꼽 빠지듯이) 아하하하하하하아아
나: 뭐야, 왜 그렇게 웃어?!
내가 퀴드(Quid) 쓰는 게 웃겨서? ㅋㅋㅋㅋㅋ
모: (나 죽는다, OMG) 아하하하하
현지인이 아닌 동양인 여자애 입에서
파운드를 일컫는 슬랭인 ‘Quid’가 나오는 게
그렇게나 어색하고 많이 웃겼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