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那人本是一个乡下人,看见德海的凶样子,先有三分害怕,哪里还敢说什么。燕西喝住德海道:“打人家做什么?谁让咱们碰了人家呢?”又对那人道:“也不能依你,也不能依他。现在给你三十块钱,赔你这一头牲口。你也跌痛了,不能让你白跌,给你十块钱,你去休养休养。这驴子已死过去了,你也不必再卖它的肉,把它埋了吧。”
다친 이는 시골 사람인데 더하이의 성난 모습에 덜컥 무서운 마음이 앞서 뭐라 대꾸하지도 못했다. 옌시는 옆에서 더하이에게 소리치며
"왜 사람을 때리고 그래, 다치게 한 우리 잘못인데."
그러면서 그 시골사람에게
"누구 편을 들어줄 순 없고. 삼십 드릴게요. 저기 다친 노새값이랑 당신도 다쳤으니 십 위안으로 몸조리 좀 하시고. 저 노새는 이미 죽은 거 같으니 고기로 팔진 말고 그냥 묻어두세요."
乡下人对一个钱当着磨子般看待的。他见燕西这样慷慨,喜出望外,给燕西连请了几个安。燕西对秀珠道:“开车真不是玩的,我们还坐到后面来吧。”于是依旧让德海去开车。德海坐上车,对那人骂道:“便宜了你这小子,今天你总算遇到财神爷了。”燕西听见汽车夫骂人,这是看惯了的,也就付之一笑。
시골에선 돈 한 푼 한 푼이 귀한데 옌시의 이런 통 큰 아량에 시골사람은 더없이 기뻐하며 연거푸 인사했다. 옌시는 시우주를 보며 한마디 했다.
"운전은 정말 애들 놀이 아냐. 우리 뒷좌석에 앉자."
그다음 더하이를 시켜 운전대를 잡게 하고, 더하이는 차를 타더니 시골 사람을 보며 또 욕을 퍼질렀다.
"너 운 좋은 줄 알아. 재물신 만났다고!"
옌시는 기사들의 욕지검이 익숙한지 대수롭지 않게 웃고 넘어갔다.
车夫兜了一个圈子,一直开到西山旅馆脚下。只见亭子上的西崽,眼睛最尖,一看汽车的牌号,是金总理家里的,早是满脸堆上笑,走到亭子下来迎接。等燕西走到面前,闪在一旁,微微地一鞠躬,说道:“你来了。”燕西走进亭子去,只见男女合参,中西一贯,坐满了人。正因为今天天气好,所以出城来游的人很多。
한 참을 돌아 겨우 서산여관 아래 도착했다. 눈썰미 좋은 하우스보이가 차 번호를 보자 진씨네 일가인 걸 알고 활짝 미소 짓더니 얼른 다가와 맞이했다. 옌시가 정면으로 걸어오자 옆으로 비스듬히 자리를 내어주면서 "오셨어요?"라고 인사하며.
여관을 들어서자 로비엔 이미 남녀 혼석, 동서양 혼합인 상태로 사람들이 가득 찼다. 날씨가 좋으니 다들 외곽으로 빠져나온 모양이었다.
燕西便让梅丽、秀珠向前,走过了亭子去,在花边下摆了一张桌子坐下。只听后面有人喊道:“密斯脱金,密斯白,密斯金。”莺声呖呖,一大串地叫了出来。回头看时,乃是乌二小姐和两个西洋男子坐在那里喝啤酒吃冰淇淋。
옌시는 메리, 시우주를 앞장 세워 로비로 걸어 들어가며 꽃이 있는 옆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앉으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미스터 진, 미스 바이, 미스 진."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미스터 미스들이 줄줄이 나왔다. 뒤돌아 보니 우씨네 둘째 아가씨가 두 서양남자와 함께 앉아 맥주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一句话说完,她已走过来,和秀珠、梅丽握了一握手,然后再与燕西握手。乌二小姐道:“我和两个新从英国来的朋友,到这里玩玩,一会儿我就过来相陪。”秀珠笑道:“不要客气了,我们两便吧。”燕西在一边,只是微笑一下。三人在亭子外坐着,正和亭子里,隔了一层芦帘子,彼此都看不见。
우 씨 아가씨는 말 끝나기 바쁘게 걸어와 시우주, 메리와 번갈아 악수하고 마지막으로 옌시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며
"영국에서 온 두 친구랑 여기 놀러 왔는데, 좀 있다 여기 와서 다시 조인할게."
시우주는 미소 지으며
"괜찮아. 편한 대로 해."
옌시도 옆에서 별 다른 말이 없이 웃기만 했다.
셋은 로비 밖에 앉았는데, 로비 안과 밖을 구분하는 중간쯤에 갈대발이 있어 서로를 볼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