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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리 Dec 01. 2019

#17.

- 녹이다



  겉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햇살이잖아요.

 선생님은 부러질 듯 강하다. 매우 극단적이고 중간 지점은 도통 찾기 어렵다. 아프고 싶지 않아 고독을 택하는 사람. 당한 만큼 갚아줘야 하는 사람.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믿는 사람. 

 그런 그에게 나의 진심이 다가가 얼음 같은 그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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