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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니것 Mar 15. 2021

눈3

1일1시

이제는 시시할 법 한데

여전히 눈을 보면 두근거린다

흐르던 개울이 멈추고

처마가 흰 송곳니를 드러내면


입술에만 달싹인 채

차마 터지지 못한 말소리같이

이내 투명해지는 진눈깨비라도

나는 보고싶다

오래 전 와야했을 전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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