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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 Apr 11. 2024

글로 벌 라이프를 꿈꾸다

글로 벌 라이프 = 글로 돈을 버는 노마드 라이프. 


얼마 전 뜬금없이 떠오른 생각이다. 글로 돈을 버는 것을 소위 '글로소득'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글로 돈을 벌며 살아가는 삶은 '글로 벌 라이프'이지 않을까? 


근래에 겪고 있는 정체기를 되짚어 보며 내린 결론은 단계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나를 꺼내어 놓는 글쓰기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기획 글쓰기나 수익 창출과 연결된 글쓰기를 통해 현재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함을 느꼈다. 사실 그동안 내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인데, 그것이 마음 그릇에 가득 차 넘칠 때까지 그냥 두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밀리로드에도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지만 여태 시작하지 않고 있는 나의 게으름을 깊은 반성을 해본다. 다른 아웃풋을 내기 위해선 전과 다른 인풋이 필요하다. 그러나 매일 같은 인풋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물이 도출되길 바랐으니. 정체감이 세게 오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반성도 반성이지만 사실 이러한 모습이 '나'라는 사람이 작동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주변에서 아무리 말을 해줘도 마음에서 깊은 동의가 일어나기 전까진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 그러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누구보다 꾸준한 사람. 그게 나다.


현재 진행형인 정체기는 '글쓰기'라는 코어를 더 강화시켜야만 한다는 내면의 신호다. 솔직히 나에게 글쓰기는 쉬우면서도 어렵다.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도 않지만 만족감이 크다. 작가로서 돈을 버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보단 지극히 소수에게만 해당된 특권처럼 일컬어진다. 그래서 지레 거기까지 갈 생각을 멈추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글쓰기가 나의 재능일까?'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날엔 '그렇다'로 또 다른 날엔 '글쎄'로 답하는 혼란 속에 있지만 이번 정체감을 통해 분명하게 알게 된 건 글쓰기가 나의 코어라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이런 짜증도 느낄 이유가 없다. 잘 쓰고 싶어서 책을 읽어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시 한번 나의 삶의 방향을 글쓰기를 통해 확장되는 무언가로 재조정해 본다. 전업 작가로 생계를 유지할 만큼 돈을 버는 건 당연히 어렵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전업 작가가 될 생각도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 글쓰기라는 무기를 가지고 삶을 어떻게 변주해 나갈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글로 벌 라이프'는 꼭 이뤄낼 삶의 목표다. 글로 벌며 글로벌하게 살아가는 삶. 상상만으로도 벅차오른다. 오늘도 글로벌 기업 스벅에서 글로 벌 라이프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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