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하나씩만 제대로 하자.
엘리트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맞기 위해 지난 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 축구 선수라면 자신의 패싱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면 패스 훈련을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면 슛 연습에 매진한다. 물론 슈팅에 있어서도 패스에 있어서도 최고의 경지에 오른다면 좋겠지만, 한 가지의 고유한 특성만이 최고의 선수들을 대변한다. 손흥민은 골게터로 설명되고 박지성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설명된다.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부족한 것을 동시에 연마하는 것이 좋은지, 아님 둘 중에 하나만 파고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전략적으로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인 기량 발전을 위해서라면 내가 부족한 점을 키우는 것이 맞다.
하지만 문제는 잘하는 것은 더 잘하고 싶고, 못하는 것도 잘하고 싶은 마음. 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마음에 있다. 마치 메시 같은 공격수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세계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모드리치와 같은 전략적인 플레이도 하고 싶은 격이다.
뇌과학 적인 측면에서 봐도 우리가 왜 한 가지에 전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뇌세포는 사용한 만큼 커지고 발전하지만 쓰지 않으면 소멸된다. 우리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인 뉴런과 시냅스가 끊임없이 연결하고 끊는 것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뇌의 가소성 plasticity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뉴런과 시냅스가 우리 뇌 속에서 일하는 전기기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두 물질은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배선을 재배치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부분의 전깃줄을 줄이거나 끊어버리는 식이다.
마음먹기 달렸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우리의 근육도 사실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뇌과학적 특성을 운동선수가 훈련하는 데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구력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구력을 늘리는데 우선적으로 전념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뇌는 그것에 적합한 행동양식을 몸에 주문한다.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 뇌 속의 전기기사들이 열심히 당신의 몸을 바꾸려고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파워를 키우는 훈련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지구력을 늘리기 위해 힘들게 배치했던 몸속 신경들을 다시 끊고 재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시간낭비이며, 죽도 밥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구력과 순발력.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좋아지는 경우는 드물다. 더군다나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의 훈련을 동시에 할 수는 없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로봇이거나,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거다.
무엇이 나아지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이무엇이 나아지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나아지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이 나아지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