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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랜드 Aug 10. 2024

초연한 거리



그대완 거리를 두고 싶다.


나와의 거리는 화요일과 금요일 사이 같았음 한다

격정적이지 않아도 된다.

우울해지지 않아도 된다.

그저 겨우 일상의 바쁜 하루를 지나칠 뿐이다.


나와의 거리는 태양과 지표면 정도였으면 한다.

뜨거워 데이지 않을 정도의 열기를 주고,

차가워 식지 않을 정도의 온기를 줬으면 한다.

그저 그의 전체를 볼 뿐이다.

썩 가까워 일편의 모습만 보게 되지 않을 정도.


그렇지만 태양과 발아래의 지표면과 같이

항상 끌림이 있는 거리이길 바랄 뿐이다.


그대와는 거리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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