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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랜드 Aug 17. 2024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아마 한들한들 나뭇잎이 떨어지던 가을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가을이었을까요 겨울이었을까요

떠난다 담담히 말하던 당신의 입은 아마 가을

공허했던 당신의 눈은 아마 겨울이었을 겁니다


아마 겨울이었을 겁니다 당신이 처음 날 만난 날

나의 첫인상은 따스한 눈이었을까요 추위였을까요

사랑해요 내뱉은 황홀한 말은 아마 눈

기구했던 당신의 삶은 아마 추위였을 겁니다


그래요 그저 꽃샘추위였을 거예요 곧 꽃이 필 날

봄을 알려준 당신께도 봄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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