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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테이스팅노트22. 룩주룩주 파사

삿됨을 물리치는 부적 같은 막걸리?


<제원>

재료: 멥쌀(강릉산)

도수: 7%

용량: 330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볶은커피원두, 정제효소제, 효모

살균여부: 생막걸리, 2개월


<연락처>

주룩주룩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4길 11-1, 1층


<맛>

산미: 중하

감미: 중

탁도: 3/7

탄산: 중하


<코멘트>

주룩주룩 양조장의 커피막걸리. 커피막걸리는 처음 보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흔한 컨셉도 아닌 듯. 커피를 기대해야할지 막걸리를 기대해야할지, 혹은 그 둘이 조화롭게 만나는 점은 어딘지 등등,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서 멍해질 수 있는, 그래서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컨셉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커피 쓴맛과 산미는 상당히 어려운 궁합이라고 생각하고, 반면 둘 다 구수한 맛도 낼 수 있고 달콤쌉싸름쪽은 족보가 있는 궁합이라 안될 것도 없다고 본다. 이 술은 산미가 살짝 올라와서 어려운 쪽으로 중심이 조금 갔다.


기존 라인업에서 거꾸로 가는 것이 많다. 일단 룩주룩주라는 거꾸로 흐르는 이름. 그리고 이화주 스타일의 떠먹는 술, 어쩌면 디저트 컨셉에 더 가까운 술들을 만들다가 본격적으로 마시는 술을 내었다는 점도 그렇고. 하평, 소돌 같은 바닷가 지명 대신 '파사'라는 강한 이름을 쓴 것도 새로운 변모다. 아마도 부적의 글씨를 거꾸로 붙이듯, 그런 의도가 담긴 기획이 아닐까 싶다.


기존 라인업이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s://brunch.co.kr/@alteractive/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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