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처럼 하나의 세계가 내 곁에서 떠난다는 것이다.
이별이 단순히 한 사람을 보내는 것만이 아니듯
가을이 짧아진다는 건
홍시색, 대추색이 충만한 거리와
그 색을 밟아 나는 아삭한 소리와
그 소리에 놀라 티 없이 맑아지는 하늘과
그 하늘에서 온 억새 하나 흔들 작은 바람과
그 바람이 긴 옷차림 만나 피워내는 포근함과
이들로 인해 자연스레 지어지는 사람들의 미소가
짧아진다는 것이다.
이별처럼 하나의 세계가 내 곁에서 떠난다는 것이다.
만추라는 말을 조금 더 오래 품 안에 간직하고 싶다.
글, 사진 :: 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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