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마이솔을 하면서 유독 집중이 어려웠던 오늘. 대각선 방향으로 잘하는 분도 힐끔 구경하고 숩타쿠르마아사나를 하고 나서는 자신 있게 가르바핀다 아사나를 위해 파드마를 짜다가 갑자기 현타가 와서 (이거였나 받다코나였나 왜 갑자기 헷갈리냐고요) 버벅대다가 걸려서 혼나고.
빈야사하고 몰래 쉬다가 혼나고. (몰래가 가능하냐면 그건 또 아니다)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이렇게 자주 쉬다가 시간을 못 맞추는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초보자라는 단어에서 축축한 마음이 불쑥 올라왔다. 집에 가는 길엔 스스로 숙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마음이 같잖아서 웃음이 절로 났다. 동시에 이상한 안도감도 들었다. 바람이 시원하고 듣던 음악이 좋아서인지도 모른다. 많이 많이 혼나가며 부지런히 정진하자.
수련을 마치고 간 요가 수업에는 보자기에 싱잉볼을 싸 들고 가서 사바아사나때 댕댕 신나게(차분하게) 쳤다.
요가가 너무 좋다.
#버들의요가 #아쉬탕가마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