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 일요일 밤에는 그 달의 회고 글을 씁니다.
벌써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매달 마지막 일요일 밤에는 스여일삶 멤버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모여서 각자 회고 글을 쓴다. 12번 중 벌써 5번째라니! 놀랍도다! 시간 속도 무엇... 어쨌거나 5월이 어떻게 흘렀는지 달력과 앨범을 다시 보면서 회고를 시작해봐야겠다!
그 어느 때보다 미팅이 많았던 5월!
5월 달력을 다시금 보니 5월 첫째 주를 빼고는 미팅 일정이 참 빡빡했다. 스여일삶과 뭔가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도 있었고,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미팅을 한 경우도 있었고,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일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반기를 함께 할 새로운 운영진 분들을 선발해야 하는 일이 있어 더더욱 바빴다. 특히 이번에는 대학생 분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 별도 트랙으로 신청서를 받아보았다.
스여일삶의 여성 창업가 /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인터뷰해주실 에디터 분들과 각종 모임과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할 오거나이저 분들, 그리고 연말에 있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준비할 TF팀으로 나누어 모집을 했고, 정말 유능하고 열정 있는 분들이 많이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
최대한 많은 분들과 만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평일 저녁 시간을 모두 내어 1:1 미팅을 진행했고 드디어 내일 최종 결과를 연락드릴 수 있을 것 같다 +_+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지원서 / 글로만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힘들어도 1:1 미팅을 한 것이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운영진 분들과 함께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을 해나갈지! 미팅 때 바이브가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더더욱 하반기가 기대된다 ^_^
지하에서 지상으로! 사무실 이사 간다~!
5월부터는 새로운 팀원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은 아니고 동아리 후배이자, 다른 일로 이전에 잠깐 같이 일해본 적이 있는 친구이다.
지금 우리는 대방동에 있는 여성 창업 지원 공간 '스페이스살림' 지하 2층에 입주해 있는데, 두 명이서 쓰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이었지만 하반기에 좀 더 본격적으로 일을 확장하려면 큰 공간으로 이사를 가야 하지 않을까 싶던 참이었다.
그때 마침 스페이스살림에서 4인실 공실 공고가 올라왔고 서류 제출과 면접 발표를 통해 우리가 왜 4인실로 이사를 가야 하는지 잘 어필을 해서 +_+ 새로운 자리로 입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_+
처음 스여일삶을 운영하면서 얻었던 사무실은 위워크 역삼점의 6인실이었다. 함께 쓰는 공간이 불편해서 1인실로 옮겼고, 그러다 위워크 랩스가 있는 선릉 2호점으로 또 이사를 했다. 거기서 지내다가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집에서 재택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자리를 뺐었다.
그다음으로 둥지를 튼 곳이 스페이스살림이었고, 공사가 채 마무리도 안 되었을 때 1등으로 들어와서 ㅋㅋ 아주 알차게 지하 2층을 누리다가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이사가 귀찮은 것 같지만 한 번씩 짐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잡기에도 좋은 것 같다. 특히 기운이 바뀌는 때에는 항상 만나는 사람도, 자주 가는 장소도 바뀌던데 6월은 딱 그런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_+ 두근두근
5월에 가장 잘 놀았던 주말... 세종 친구네서!
잊어버릴 때 즈음- 되었을 때마다 한 번씩 만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있다. 원래 4명이었는데 한 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셋이 본지는 꽤 오래되었다.
무튼 그중에 한 명이 세종시에 살고 있어서 5월 셋째 주 주말에 친구네 놀러 갔다. 계획에 없던 급만남이었지만, 야무지게 놀기 위해서 남편한테 닌텐도를 빌려달라고 해서 캐리어에 넣어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떡순튀를 먹고 수다를 떨고 놀라운 토요일을 볼 때는 바닥을 뒹굴면서 웃고 신나게 닌텐도 게임을 했다. 진짜 오랜만에 일 얘기 하나도 안 하고 일 생각 하나도 안 하고 옹골차게 놀기만 한 주말이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하도 웃어서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렸다는 사실이 느껴질 정도였다. 가끔이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편하게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참 소중한 일 같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ㅋㅋ 있을 때 잘해야지 ;ㅅ;
좌식생활 탈출! 1800 사이즈 식탁을 사다!
작년에 집을 이사하면서 원래 갖고 있었던 정사각형 이케아 식탁을 당근 마켓에 팔았다. 그 이후로는 티비 앞에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티비를 보면서 식사를 하곤 했다.
몇 달 전부터 새로운 식탁 사자고~ 사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내가 결단을 못 내려 답답했나 보다. 남편이 어느 날 매장 가서 둘러나 보자며 나를 재촉했다. 귀 얇은 우리 부부는 -_- 역시나.. 그날 매장에서 둘러본 식탁을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좌식 생활을 탈출하였고, 현재는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다. 왜 진작 안 샀지?ㅋㅋㅋㅋㅋㅋ
식탁을 사기 전에 나의 고민은 우리 집 구조가 부엌이 ㅡ자로 길게 되어 있어서 식탁을 놓는 위치 역시 애매해서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할지, 어느 위치에 놓는 게 좋을지 모르겠는 거였다.
그런데 남편이 과감하게 6인용, 가로 1800짜리 큰 식탁을 사자고 하였다. 식탁이 배송 오기 전까지는 진짜 긴가민가... 너무 크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막상 오니까 너무너무 좋다 ㅎㅎ 식사할 때도 상 차리기 편하고 식탁 사이즈 자체가 넉넉하니까 한쪽에 오븐이랑 잡동사니를 올려놔도 충분하고 ㅎㅎ
무엇보다 티비 앞에서 밥을 먹으면 남편과 잘 이야기를 안 하게 되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주 보고 앉아서 밥을 먹으니까 이러나저러나 좀 더 소통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사진은 오랜만에 와인 한 잔 하자고 허세 부려본 날 ㅋㅋ)
돈 많이 벌어서 얼른 새 차 사고 싶다!
지금 나는 아버지가 수년 전에 중고로 산 오래된 소나타를 끌고 다니는데 차 상태가 영 오늘~내일~ 한다ㅎㅎ 일단 앞 좌석에 에어컨이 발 밑에만 나오고 ㅋㅋㅋㅋ 얼마 전에 비 올 때 와이퍼를 켜보니 따로 조작을 안 해도 악셀 밟을 때 와이퍼도 더 빨라지는 현상까지 발견되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꾸준히 차를 몰고 다니고 있는데, 집-회사 출퇴근 길은 그리 긴 편이 아니라 수월하게 끌고 다니고, 다만 우리 아파트 단지가 주차 자리 헬이라 퇴근할 때 종종 고생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어쨌거나 잘 다니고 있다 ㅎㅎ
무엇보다 아침저녁으로 지옥철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고, 또 차 안에서 나만의 시간이 너무 좋다.
차에 탈 때는 딱 자리에 앉자마자 일단 그날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찾아 틀어놓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노래도 좋고 그런 날에는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 가끔은 출퇴근 길이 좀 더 길어도 될 것 같은 느낌. 특히 요즘에는 해도 길어져서 퇴근길에 노을 보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이런 기분을 아빠 차가 아닌 내 차로 느끼면 어떨까 싶어서.. 어서 돈 많이 벌어서 새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_+
내가 열심히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날 밤에 목이 쉬어 있느냐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다 ^_ㅠ
강의나 회의 초청 등의 요청을 받을 때, 나도 사람이고 할 일이 많은 지라 당연히 여러 가지 조건이나 상황들을 면밀히 따져보곤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무조건 가는 곳'은 대학생 / 쥬니어 분들을 위한 자리이다.
5월에는 3 건의 외부 강연이 있었는데 모두 대학생 / 쥬니어 분들을 위한 시간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혼자 카메라만 보고 1-2시간을 떠는 게 쉽지 않은데, 이것도 또 익숙해져인지 오랜만에 오프라인 강연을 했을 땐 뭔가 어색하더라.
하여튼 대학생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시험 봐서 갈 수 있는 전문직이나 공무원 같은 진로 말고도 창업이나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도 있음을 잘 말씀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감히 창업이나 스타트업을 부추길 순 없지만, 그래도 3지선다에서 고르는 것과 5지선다에서 고르는 것은 차이가 있기에..
청년마케터 강의는 커뮤니티 운영과 뉴스레터 제작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을 했는데, 두 주제 따로 이야기해도 각각 서너 시간은 떠들 수 있을 정도라.. 각각 1시간 1시간으로 이야기를 준비하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강의 후에 자료 받아보고 싶다고 했던 분들이 좀 계시니, 그걸로 어느 정도 만족은 해야지.
나는 원래도 피곤하면 목부터 아픈 사람인데 이번 달은 유독 말을 많이 할 일이 많아서 밤이 되면 목이 쉬어있는 날이 종종 있었다. 그런 날에는 아, 내가 일을 좀 많이 했구나~ 싶어 진다.
5월의 일 - 6월에 있을 프로젝트를 위해 출판사 등록 완료!
6월에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스여일삶에 신규 운영진 분들도 많이 들어오실 테고,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도 많을 것 같다.
그중 하나를 위해 출판사 등록을 진행하였다. 이것도 또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고, 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병목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 것 같아 운영진 분들께 계속 죄책감을 갖고 있다 ㅠ 오늘 이 회고 글쓰기 끝난 후에도 이것과 관련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아휴ㅠ 나 자식 ㅠ
이외에 계약 1건은 도장을 찍었고, 지원사업 1개에 선정되었다. 규모와는 상관없이 경험치를 쌓아 나간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정진해야지!
유튜브 채널은 드디어 구독자 수 120명을 돌파했다! 얏호! 그리고 조회수 200 넘는 영상들도 나오고 있다 +_+ 6월에도 계속 열심히 해봐야지!
뉴스레터 구독자 수도 3,500명이 넘었다! 지난달에 비해 딱 150명 더 늘었다. 그리고 4주 뒤면 뉴스레터 100회! 를 보내게 된다. 100주 동안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를 보냈다니... 나 자식 수고했어 ㅜㅠ
https://page.stibee.com/archives/39990 <- 구독해주세요 굽실굽실ㅋㅋ
5월의 건강 - 가장 예민했던 마지막 주, 불면증이 살짝 생겼으나...
아직까지는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들이 많고, 내 개인적인 욕심과 성향 때문이라도 피할 수 없는 일, 미룰 수 없는 일이 많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5월 마지막 주에는 불면증이 도졌었다.
일-월-화-수 모두 새벽 4시가 다 되어서, 혹은 그것도 넘어서 잠들기가 일쑤였다. 일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너무 각성이 되어 있어서 잠이 안 왔던 거라서... 다만 일하고 난 뒤에도 각성이 안 풀어지는 게 문제였는데 미팅도 많았던 마지막 주에 이러니까 목요일에는 정말 집에 들어오자마자 뻗게 되었었다.
그렇게 하고도 금요일에는 강의 준비 - 토요일 오전에는 산부인과 가느라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었고.. "브레이너제이의 숙면여행" 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일어나고 무리 없이 일정은 다 소화했는데 정말 이렇게 불규칙한 생활을 더 이상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 계획 - 비 안 오는 날 저녁에는 반드시 산책을 하자!
6월에 가장 중요한 일은 신규 프로젝트를 무사히 오픈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규 운영진 분들 온보딩을 도와드려야 하고, 내부적인 재정비도 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무실 이사도 예정되어 있으니 틈틈이 짐도 치우고 무거운 것은 옮겨놓을 필요도 있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관리다! 정해진 시간에 잘 자고 좀 더 루틴을 만들어 생활하기! 나의 목표는 이렇다.
일요일 밤에 한 주 계획 미리 세우기
1시 전에 잠자리에 들기
30분 일찍 출근해서 명상하고 하루 일과 시작하기
비 안 오는 날 저녁에는 무조건 산책하기
하루 한 줄 감사 일기 쓰기
사진 많이 찍고 짧게라도 자주, 메모 하기
하루 날 잡고 컴퓨터 / 냉장고 / 사무실 책상 싹 정리하기
5월의 색깔은 진핑크로 하겠다! 너무너무 열심히 살았고, 그런 나에게 진한 핑크색 하트를 보내주고 싶으니까! 달콤 쌉싸름한 와인 같았던 한 달이니까!
자, 이제 6월이여 오라!
[지영킹의 2021 회고록 모음]
> 1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1
> 2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2
> 3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6
> 4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