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격동의 한 달을 보내며...

한 달에 한 번 쓰는 회고 글

by 지영킹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는 회고록을 쓰는 온라인 모임을 하고 있다. 벌써 6개월째 모임을 같이 했는데, 이번 달은 조금 늦게 글을 보완하여 올린다.



격동의 6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6월은 말 그대로 '격동의 한 달'이었다. 이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만남도 많았지만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집중도는 조금 떨어지기도 했던 한 달이었다. 6월 회고를 하면서 상반기 마무리도 해야겠다.



#1. 운 좋게 잔여 백신을 맞았다!

6월 초에 운 좋게 얀센 잔여 백신을 맞았다. 카카오로 알람 설정을 해놓고 있었는데 '대기 중'인 소아과가 있길래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해봤다. (병원마다 전화 연결을 아예 막아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랬더니 '지금 바로 오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라고 하여 당장 달려가서 맞았다.


좀 놀랐던 건 백신 예약되었을 때부터, 맞고 난 직후, 3일째, 2주 뒤에 계속 질병관리청에서 문자를 보내주는 것이었다. 이상 증상이 있는지, 대처법에 대해서도 꽤 체계적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무엇보다 코로나 백신 인증 앱으로 바로 증명서도 만들어주는 게 인상 깊었다.


같은 날 몇 시간 전에 남편도 얀센 백신을 맞았는데 남편 같은 경우에는 주사 맞은 지 딱 12시간이 지나고 나서부터 오한이 심해지더니 밤새도록 열이 나서 제대로 자기 어려울 정도였다.


반면 나는 가벼운 몸살 증상만 몇 번 있었고, 그때마다 미리 타이레놀을 먹어서 큰 어려움 없이 48시간을 지날 수 있었다. 남편과 내가 함께 48시간 나는 동안 타이레놀 한통 반 (12~14개) 정도 먹은 것 같다. 혹시라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록!



#2. 지하 탈출! 사무실 이사 & 짐 정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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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있었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또 이야기하자면 일하는 공간의 변화일 듯하다. 드디어 지하를 탈출해 넓은 공간으로 이사를 완료했다. 이삿날은 다행히 남편이 월차 내고 쉬는 날이어서 짐 정리를 도와주었다.


조금 좁게 쓰면 5명까지, 4명은 넉넉하게 충분히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사업 열심히 키워서 더 큰 사무실로 또 이사 가야지!



#2. 6월의 여행은 여~수 밤바다!


6월은 시작되기 전부터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었어서 여행도 초반에 갔다 왔다. 오랜만에 여수에 갔는데 서울과 달리 1단계여서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숙소에만 있었지만 ㅎㅎ)


핫한 카페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왜 여수 가면 게장 먹으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았다는) 재밌게 놀았다.


한 달에 한 번씩 서울 밖으로 나들이 가는 것은 기분 전환에 도움도 되고 남편과의 추억 만들기에도 좋은 방법 같다! (거의 숙소에만 있는다 해도 ㅋㅋ)



#3. 좋은 팀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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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6월에 가장 크게 신경 쓴 것은 좋은 팀원을 모시는 일이었다. 아직 채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컨텐츠 마케터로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컨텐츠들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면서 앞으로 우리가 준비 중인 일에도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처음 공개 채용을 하면서 느끼는 바가 참 많았다. 지금까지는 지원자의 입장이었다가 완전히 다른 의사결정자의 입장이 되다 보니 채용이라는 게 참 여러 가지 요소가 맞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역할이 아니면 함께 하기가 힘들고, 아무리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 포트폴리오로 잘 보여줬어도 실제로 만났을 때 어필을 잘해야 그 좋은 첫인상이 끝까지 간다는 것, 이메일로 지원을 받을 때는 생각보다 메일 내용이나 형식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좋다는 것 등등..


마치 연애할 때 '이상형'이 있는 것처럼, 회사 역시 지원자에게 그런 몇 가지 조건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데, 실제 연애를 하는 상대는 그 이상형과 좀 다를 때도 있고, 어떤 조건은 타협하기도 하는 것처럼 채용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서로 타협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고 그게 맞춰져야만 최종 goal에 다다를 수 있고.


무튼 7월 첫째 주까지 지원자 분들을 충분히 만나보고, 정말 잘 맞는, 오래갈 수 있는 분과 함께 팀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4. 큰 프로젝트가 여러 개 돌아가고 있어서 정신이 없다!


몇 달간 준비해왔던 인터뷰집이 공개 임박했다. 예상했던 기간보다 오픈이 늦었지만, 그래도 담당 에디터 님들과 디자이너님, 편집자님 모두의 노력 끝에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다음 달 회고에는 부디 인터뷰집 프로젝트가 500%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쓰고 싶다 (설레발)


버터나이프크루라는 활동에도 선정되어 하반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하고, 한 센터에서 진행하는 용역 프로젝트도 현재 계약 진행 단계여서 7-9월은 매우 바쁠 것 같다. 그 와중에 내부에서 새롭게 시작할 서비스도 준비해야 해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_+



#5. 꾸준히 늘어나는 커뮤니티 멤버 + 뉴스레터 구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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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스여일삶 페이스북 그룹의 멤버 수가 5,775명 + 뉴스레터 구독자 수 3,625명으로 마무리됐다. 마침 딱 100번째 뉴스레터를 보내는 기간과 3,600명 구독자를 돌파하는 기간도 겹쳐서 작은 이벤트도 진행했다.


나는 신박하거나 새로운 걸 하기보다 꾸준하게 오래가는 걸 하고 싶다. 커뮤니티도, 뉴스레터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봐야겠다.



#6. 잊고 싶지 않은 만남, 줄탁동시!


사실 커뮤니티 운영한지도 5년에 접어들고, 뉴스레터도 그렇고, 어느 정도 루틴 하게 돌아가는 일들이 있다 보니 매너리즘? 이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삶에 딱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체되어 있는 느낌? 근데 그 타계책을 모르겠어서 답답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스타트업'으로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내가 '창업가'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딱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을 만났다. 한 시간 반의 짧은 미팅으로도 줄탁동시를 경험했다. 그 미팅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기도 했고.


차차 그 결과가 나오겠지만, 7월에는 꼭 새로운 아웃풋을 만들고 다시 미팅을 하는 게 목표여서 이것도 기록해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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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색깔로 기록하자면 진한 오렌지 색! 격동적이었던 6월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이제 본격적인 하반기 시작이다 +_+ 아자아자!


[지영킹의 2021 회고록 모음]
> 1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1
> 2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2
> 3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06
> 4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13
> 5월: https://brunch.co.kr/@amandaking/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