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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 coco May 15. 2021

이직, 막상 도전하자니 많은 걱정이 앞서시죠?

이직 경험자가 짚어주는 걱정 해소법

컴포트 존(Comfort zone)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안정적인 공간’을 뜻하는데, 보통 사람들을 이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익숙해진 업무, 분위기, 동료들로부터  벗어나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을 불편해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이지만 위와 같은 현상은 직장인의 이직 시도를 막는 주요한 제약으로 작용한다.


커리어 발전, 더 나은 대우, 다른 직무로의 도전, 혹은 불편한 대인관계에서 벗어나기 등의 이유로 이직을 희망하지만 막상 이직을 도전하자니 많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직을 여러 번 감행해본 경험자로서 직장인들이 이직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두 가지 짚어보고 각각의 대한 개인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가 이직할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췄는지 가늠이 안돼요”


자신의 연차가 어느 정도 쌓였지만 실상 내가 이뤄낸 것이 많이 없거나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을 것이다. 특히 일한 지 이제 1~2년의 정도의 주니어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느끼고 이직은 '나와는 먼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연차가 충분히 쌓인 직장인 입장에선 자신이 쌓아온 결과물들을 정리해 희망하는 공고에 지원을 해보기를 권장한다. 물론 남에게 평가받는 일은 그리 즐거움 경험이 아니지만, 설령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해도 우선 외부 시선에서 바라보는 나의 실력을 검증받을 때 앞으로 스스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 차의 주니어 입장에선 신입으로 재 입사하자니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휘발되는 것 같아 아쉽고, 그렇다고 경력자로 이직할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췄는가 생각했을 때 자신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자신보다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물론 기재된 공고가 기본적으로 5년, 8년 정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리더급의 포지션이 아니라면 큰 걱정을 하지 않길 바란다.


1~2년이라는 같은 기간에도 업무를 흡수하고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활한 채용을 위해선 초반부터 많은 지원자를 추리는 작업이 필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연차라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며, 딱히 그 외 마땅한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도 2년 차 주니었던 당시 5년 차 공고에 지원해 여러 번 면접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5년 이하의 경력을 요구하는 자리이고 짧은 기간이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고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해보려고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해보길 권장한다. 특히, 3년 이하의 경력자를 요구하는 자리라면 회사 입장에선 완전 신입을 뽑기에는 회사 자체에서 업무를 가르쳐줄 여력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해당 조직에 들어와 빠르게 적응하고 자신의 1인분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를 필요로 하는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력자에게 이직 후 빠른 시일 내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주길 희망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막상 이직했는데, 기존 직장보다 더 환경이 좋지 않으면 어떡하죠?”


누구나 이직을 하면 현재보다 더 좋은 환경이길 바라는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실상 입사해서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알 어렵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전 검색이 가능하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서도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순 있지만 이직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전체 차원의 분위기보다는 결국 내가 속하게 될 팀의 분위기내가 맡게 될 업무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결국 자신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이직을 감행했는데 막상 이직한 회사 혹은 팀의 환경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이직 희망자에겐 늘 불안요인으로 존재한다. 실제로 지인들 중에는 이직을 했다가 다시 원래 회사로 돌아가는 케이스도 많이 보았는데, 회사와 직원 간의 신뢰 금이 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선택에 있어 최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직을 하고자 하는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가장 좋다. 지인을 만나 회사 전체 분위기, 해당 지인이 속해 있는 팀, 그리고 본인이 가게 될 팀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것도 좋으며, 더 나아가 해당 팀의 속해 있는 직원과 연결을 부탁하여 대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궁금한 사항들에 적극적으로 물어보길 권장한다. 물론 모든 직원이 친절히 답해주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팀에 관심이 있고, 적극성을 뛰는 지원자에게 나쁘게 대할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에 아는 지인이 없을 경우 링크드인’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직접적으로 자신이 지원한 팀의 직원을 검색해 양해를 구하고 팀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필자가 과거 주니어 시절에 범했던 실수 중 하나는 컨택을 하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이유에서 연락을 드리는지, 어떤 질문들을 묻고 싶은지 등을 다방면으로 미리 생각하고 약속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과거에 페이스북 회사에 계신 선배를 빨리 만나 뵙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약속을 잡았다. 당시 해당 선배분 너무나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지만 두서없이 약속을 잡는 데 있어서의 무례함으로 약간의 혼쭐이 난 적이 있다.


꼭 내가 속하게 될 회사, 팀에 속해 있는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완벽하진 않지만 이직의 실패 확률을 줄이길 권장한다. 결국 팀 바이 팀으로 분위기 및 환경의 격차가 매우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마치며

이직은 정말 쉬운 과정이 아니다. 무엇보다 주니어 입장에선 실력도 물론 갖춰져야겠지만 ‘성실함’과 ‘태도’가 겸비될 때 더 좋은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 설령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젝트가 아닐지라도, 혹은 루틴 한 업무로 보일지라도 조금은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접근한다면 전혀 다른 배움과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적용하고 있다면 두려워 말고 이직에 도전해보길 권장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직 후, 이직자로서 어떻게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By insight.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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