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기본적으로 영리(재산상의 이익)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이다. 이때 기업이 오랜 시간 존속하기 위해서는 유저 유입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입된 인원이 제품/서비스에 매력을 느끼고 지속해서 남아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후자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는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일은 꽤 큰 비용이 든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일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25배 더 비싸다고 한다. 두 번째는 특정 제품ㆍ서비스에 유입된 유저가 반복적으로 방문하게 될 경우 개개인이 소비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시장에서도 당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보다 리텐션(고객유지)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일례로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는 2020년 기준 거래액 약 5조원 달성과 약 121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반면, 경쟁사인 당근마켓의 경우 1조 원대 거래액임에도 불구하고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금융 업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 플랫폼 토스는 현재 적자를 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 1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때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토스의 높은 리텐션 유지 전략이다.
본 내용에서는 토스에서 높은 리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시 여기는 Aha Moment에 대한 설명과, 실제 토스 사례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를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