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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승호 Mar 26. 2024

그녀는 아름답다

단편소설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예쁘다.

그녀는 귀엽다.

그녀는 가냘프다.

그녀는 천사다.

그녀는 그리움이다.

그녀 이름은 "길자"


또 한 사람

외롭다.

사랑하고 싶다.

그리워한다.

늘 보고 싶다

늘 곁에 있고 싶다.

그러나 갈등한다.

그리고 괴롭다

그 사람은 "창호"


창호와 길자가 정답게 담소를 나누며 

퇴근을 한다.

뒤쪽에서 어울리는 한 쌍이네라고 점순은 큰소리로 놀린다.

 

창호는 가슴으로 마음의 일기를 쓴다.


그녀는 늘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가슴으로 들어와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아니지?

설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든다.

고개를 흔들수록 

그녀가 선명하게 보이면서

소장님의 성폭력(성추행, 성희롱 등)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교육이 오버랩된다.


3년 동안 잘 보이지 않던 

그녀가 요즘 들어 자주 보인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아! 네~ 길자 씨

그녀는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구내식당이나 퇴근할 때가 아니면 

대면하기가 쉽지 않다. 

길자 씨 어디 가세요?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창호 선배님 

보고 싶어서요  하며 지나간다.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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