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서 크는 로리

로리가 감기에 걸렸어요.

by 혜솔

로리가 갑자기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해요.

어제 밖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무리를 했나 봐요.
















오늘은 로리의 눈에 쌍꺼풀이 생겼어요.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얼른 병원에 다녀와서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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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빠찌(추피) 아파요, 보자 보자~"

로리는 '추피가 아파요'라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하네요

할머니는 책을 읽어주면서 로리의 체온을 잽니다.



로리는 모든 게 다 성가신 모양입니다.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칭얼거리네요.

아직 열은 없지만 몸이 따끈해져 오는 것을

할머니는 압니다.












약을 먹고 잠든 로리를 보면서

안쓰러워요.

할머니는 로리가 빨리 나으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로리는 코에 콧물이 가득 차서 자다가

깨고 말았어요.

숨쉬기가 힘들었거든요.

할머니가 기계를 이용해 코를 빼주었는데

로리가 혼자 해보겠다고 하네요.

호기심 많은 로리

빨리 나아야 할 텐데...














다음날 아침, 로리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누룽지를 먹었어요.

그리고 로리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먹고

딸기를 먹고

포도를 먹고

잘 먹어야 하니까 달라는 대로 주긴 하지만

로리는 과일을 유난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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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가 좋아하는 과일 중에 알아리가 빠졌네요.

알아리는 귤을 의미한다는 것을 할머니와 엄마 아빠는 알지요.

로리가 제주도에 갔을 때 할머니는

귤울 까주면서 알맹이만 쏙쏙 입에 넣어주셨어요.

로리가 돌쟁이 아기여서 잘 씹지 못했으니까요.

입에 넣어 줄 때마다 속껍질을 벗기고는

아~ 알알이 들어갑니다~~, 알. 알. 이~

그 뒤로

로리에게 귤은 알아리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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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냠냠 맛있게 잘 먹는 로리가 사랑스러워요.

"우리 로리, 이제 약 먹고 양치하자~"



로리는 약도 잘 먹어요.

책을 보다가도 약을 건네면

꿀꺽꿀꺽, 쪽쪽, 잘 빨아먹어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로리의 상태가 어제보다는 나아진 듯합니다.

양치도 혼자 하겠다고 하네요.

아프기 전만 해도 양치하자고 하면

"안 좋아~ 안 좋아~" 했던

로리입니다.


로리가 아프면서 크고 있나 봐요.



할머니는 로리가 대견해서

선물을 주셨어요.

약도 잘 먹고 양치도 잘하고

깨끗이 씻었으니

비타민 사탕을 주신 거예요.

"로리야, 비타민 몇 개 줄까?"

"많~이 많~이.."


사탕 두 개를 받아 든 로리는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로리야! 감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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