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는 아빠가 좋아요

아빠 빨리 오세요~

by 혜솔



봄비가 내리고

꽃망울이 맺히는데

아빠는 출장을 가셨어.


나는 감기에 걸렸지만

이제 나았어.

그런데 할머니는 아직도 기침을 하셔

그래서 밖에 나가지는 못해.

나는

집에서만 놀고 있어.



책을 보기도 하고

뜀틀에서 뛰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재미있게 놀지만

나가고 싶어.


이럴땐

아빠가 집에 있으면 좋겠어.


아빠는

자동차도 태워주시고

호기심 많은

내 마음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 줘.

내가 만지고 싶은걸

만질 수 있게 해 줘.





책도 함께 읽고

추피그림책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지.


난 지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친구가 필요해.

같이 바닥을 기고, 뒹굴고

기차놀이 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아니, 그냥

우리 아빠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








나를 안고 밖으로 나가 주면 좋겠어.

아빠는 아직 두 밤 더 자야 오신대.

난 아빠가 너무 좋은데

아빠도 내가 보고 싶을까?





아빠가 오면

난 공원에 갈 거야.

그래서 막 뛰어다닐 거야.




숨바꼭질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달라고 할 거야.



이제 꽃도 피고 있다니까

빨리 꽃놀이 갔으면 좋겠어.

아빠!

빨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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