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기의 언어?
말이 조금 빠르다는 것은 돌 지나면서부터 느끼긴 했지만
그저 많은 단어를 입 밖으로 내어 놓는 정도였기에 오늘처럼 놀랍지는 않았다.
엄마, 아빠, 할무니, 주세요, 좋아, 안 좋아, 예쁘다, 물~ 까까... 이런 식으로 단어 나열로 소통이 되기 시작한 게 불과 얼마 전이었건만, 지금은 두 단어 연결, 동사, 조사까지 넣어서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몸짓, 손짓에 소리를 얹어서 소통을 한 것은 돌 전후였던 것 같다.
책을 많이 읽어주기도 했지만 평상시 주고받는 대화가 많아서일까?
이유를 대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소리는 놀라웠다.
다른 또래 아기들도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들을 키울 때만 해도 이 정도의 대화는
힘들었던 것 같아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