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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Dec 31. 2020

따뜻한 기억들의 행로

공존의 이유 2

같은 눈길 끝에 머무는 우리의 풍경들은
 속에서도
 '설렘 투성이'이길 고대합니다

우리가 움켜쥔 유한(有限)의 시간,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의 의미를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좋을

나란히 손잡기,
고즈넉이 응시하기,
포근포근 다독이기,


인생은 그저 따한 기억들의 행로가 될 수 있다면 그뿐

무엇을 더하거나
무엇을 덜하거나

삶의 봇짐 속에 더 이상 구겨 넣을 필요 없는
텅 빈 마음의 소유

그것으로 족한 '희희낙락(喜喜樂樂)'

행복의 빛 채움은 '가득 쌓기'가 아닌,
'시나브로 비우기'라는 것을

이즈음에서야 눈뜹니다.


*[덧]

"브런치(brunch)란 가교를 통해 살가운 마음으로 연결된 작가 여러분.

2021년 새해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요!

Happy New Year!!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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