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노리느냐
네 몸 해체될 줄 모르고
물속을 헤집고 다녔느냐
네 입에 갈고리를 걸고
네 몸 비늘비늘 짜게 절여
자동차에 태우고
기차에 태우고
비행기에 태우고
부지런히 사람의 입으로 실어 나른 것이
우리의 헤엄법인 것을
널 헤집는 내 젓가락질은
그저 하나의 자맥질,
너의 지느러미가 나에겐 젓가락인 것을
헤엄쳐 온 세상을 헤집고,
팔 젓고, 발버둥이 쳐
구정물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자맥질인 것을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서부터 귀촌해 세 아이를 키우는 중입니다. 선물처럼 온 늦둥이 막내가 장애 판정을 받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모험처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