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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슨 Nov 30. 2021

어쩌다 짧은 나의 특별한 영화 감상문 16

영화 돈, 정직한 후보, 백두산, 봉오동 전투

[영화 돈]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노량진역에서 단 한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몇백억을 벌어들일 궁리를 하는 ‘조일현’과 ‘번호표’, 그리고 이 두 캐릭터들을 통해 제작진들은 노량진의 고시생들에게  이제는 평범하게 벌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리고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되면서 꼭 필요한 게 ‘돈’이지만 너무 많으면 또 문제를 일으키는 기묘한 존재가 바로 ‘돈’이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영화 정직한 후보]

코믹함, 신선한 설정, 배우들의 맛깔난 열연 다 좋고 좋은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공직자에게는 매우 매우 당연시되어야 하는 ‘정직’이라는 덕목을 너무 대단한 것처럼 표현한 점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아쉬움이 사실 이 영화를 보며 떠올린 우리나라 정치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아녔을까...


[영화 백두산]

재난영화의 온갖 클리셰가 총집합한 느낌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그것보다 영화의 두 주인공 중 한 명인 ‘리준평’이 다른 주인공 ‘조인창’과 남한 특수부대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지나칠 정도로 자주 바뀐다는 점은 이럴 거면 ‘리준평’이라는 인물은 왜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더 별로였으며 또 이 점보다도 더하게 전역 하루 전날에 임무를 주는 그게 더 경악스럽고 너무했다는 뭐 그런 생각.. 그리고 이제는 재난영화의 클리셰가 시원하게 무너질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아쉬운 마음뿐이다.


[영화 봉오동 전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역사를 글로만 배운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영화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영상매체로 배우는 역사는 쉬운 것은 물론이고 재미까지 확실히 챙기며 배울 수 있기에 이런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는 그 작품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제작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뭐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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