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신예지가 나와 강의 요청을 했다. (꿈에서도 예쁘더라.) 어느 온라인 카페의 매니저였는데 40명 가량 여성의 글을 들이?밀며 강의 요청을 했다. A4 한 장을 채우지 못한 글이 40여장. 다짜고짜 강의를 해달라고 하길래 적정 수강생 인원부터 강의 금액 그리고 강의 컨셉까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인원은 (빠질 사람 고려해서) 30명이면 좋겠다고 했고 강의 금액은 1명당 1만원(난 노쇼를 싫어한다. 유명 강사야 100명 중 한 20명 노쇼해도 80명이 오지만 정해진 인원이 있는데 신청해놓고 오지 않으면 혹여나 그 자리를 원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료보단 참가비를 받는 걸 선호하고 책임금액이라는 말을 쓴다.)은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원하는 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했는데 답은 못들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글의 분량은 정해져 있지만 글 주제가 워낙 다양했기에 꿈에서 ‘나만의 콘텐츠 쓰는 법’으로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나만의 콘텐츠는 어떻게 쓰냐, 3가지가 필요하다. 어떤 주제(하나의 일정한 방향 - 음식/심리/일상/패션 등)로 쓸 것인지 정하고, 어떤 문체(말을 할 때도 평어와 경어가 다르듯이 글도 ‘하다‘와 ’합니다‘로 풀어 쓰는 건 문장 어조가 완전 달라진다) 로 쓸 것인지 정하고, 어떤 방식(글만 쓸 것인지,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삽입할 것인지, 대화체로 인물과 상황을 강조할 건지 - 쓸 거라면 일관되게 쓰는 게 좋다)과 구성(큰 주제 안에 소제목을 넣어 쓰는 구성도 있고 문단을 어떻게 나누냐도 글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보통 글의 분위기에 맞게 문단을 나누거나 문단나눔없이 통으로 쓰기도 한다.)으로 쓸 것인지 정하면 된다. 급하게 생각했을 때는 요 정도가 핵심인데 알람이 울려 깨버려서 정작 강의 협의는 하지 못했다. 내 꿈은 생각보다 예지몽(착각도 자유) 성격이 강한데 다음엔 ‘글쓰기로 시작하는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강의가 들어오려나. 다음 주면 장장 7개월의 ‘인생기록책 쓰기 수업’이 끝난다. 책 표지 파일이랑 원고도 인쇄업체에 넘겼으니 유종의 미를 거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