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금산 하늘물빛정원에서,,.
핑크뮬리 투망~^!!
멀리에서 볼 땐 시절을 잊은 꽃인 줄 알았네.
단풍이 꽃보다 더 곱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점이어서인가...
제법 비가 흩뿌리더니 목이 걸리는지
그르렁그르렁 무섭게 소리까지 내던 날.
주어진 일정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하늘물빛정원~~!!!
들어서는 순간부터 뭔가 을씨년스럽더니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
저수지에 그득해야 할 물들은 자취를 감추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는 뻘 냄새를 게우고 있었다.
ㅣ
생각해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오는구나 싶었다.
고인물에 대한 특단이 필요했던 것일까...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우산조차 시기하는 바람에
그냥 비를 맞고 걷자 했다.
거의 비어버린 주차장...사람 너덧이 지나갈 뿐이다.
그래도 궁금해 안에 들어갔다가 풍경을 찍고...
주변을 산보하자 생각했지.
말라버린 저수지 저편으로 탁한분홍빛이 아롱지네..
호기심에 갔더니 반겨주는 핑크뮬리~~!!!
코로나에 낚인 우리네 삶 같다...ㅠ
멀리 있던 나를 일거에 낚더니
가까이 가니 이미 나보다 먼저 낚인 이들이 보이네.
망이 어찌나 촘촘한지 곳곳에 걸린 나뭇잎~~!!
핑크뮬리 어망에 그득하게 낚인 나뭇잎~~!!
마치 코로나에 엮여 일상을 저당잡힌
우리네 삶 같구나...
이 촘촘함에서 어찌 헤어나와야 하나...
물 빠진 저수지에서 숨이 가쁜 물고기마냥
허덕이는 나를 만난다...!!!
낙엽은 융단이 되었다...!!
한폭의 한국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
색과 향이 참으로 곱구나~~♡♡♡
가을이 후두둑 바닥으로 깔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