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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IZ Nov 03. 2019

가을 수국 이야기

그 수국이 피었다.

난생처음

 마주

6월의

어느 아침


그때의

청초

잊을 수 없다.


인사

이름을 나누


수국 

나의

아름다운 

아침이 되었다.


여름이 끝나

어느 날


조금씩

야위어가던

국은

나의 시간을 떠났다.


아침

그 자리를 찾았지만

~

다시는

그 미소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가을이 되,


기억 속

수국의 아침은

희미해져 갔다.


그러던 오늘, 


일찍 집을 나선

나는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나의 수국이

돌아온 것이다.


바로

수국이,


조금은

창백했지만


여전히 청초한

그 미소로 말한다.

...


만남도

헤어짐도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시간

수레바퀴가


시작도

끝도 없이 굴러가듯이


삶이란

의미를 가지지 않,


아름다움으로

비어있다고...

2019110306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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