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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유주얼 Mar 06. 2020

노래가 흐르는 그림

언유주얼 이미지픽 #1 @sun_m_eee 

언유주얼 매거진은 좋은 이야기 외에 좋은 이미지 역시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언유주얼픽 an usual Pick!-Image>.  <언유주얼 이미지픽>은 선정한 국내 아티스트의 작품을, 언유주얼 매거진 장유초 비주얼 디렉터가 이 이미지를 선정하게 된 배경과 감상을 곁들여 소개합니다. 




당신은 이름모를 거리 위에 있어요. 

친구와의 약속엔 벌써 삼십분이나 늦었지요. 휴대폰 배터리는 나갔고, 오, 마이 갓! 가방에 지갑도 어디갔는제 없어졌어요. 일단 어떻게든 약속 장소에 가보려 하는데 숨이 차 더이상 뛸 수도 없고... 당신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헐떡이며 터덜터덜 걷고 있습니다. 근데 세상에- 이젠 소나기까지 내리네요. 비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 뛰어들어간 가게는 레코드 샵! 울상이 된 당신의 귀에 들리는 음악은?



앗, 이 노래는! 

돈 맥클린 Don Mclean의 ‘Vincent’ 라는 곡이군요. starry, starry night- 누구라도 금방 알아챌 익숙한 멜로디. 수많은 명작을 남겼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었던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

Now I think I know

이제 난 알 것 같아요

What you tried to say to me

당신이 나에게 말하려 했던 걸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제장신이기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자유롭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They would not listen,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고

they did not know how

듣는 방법도 몰랐었죠

Perhaps they’ll listen now

아마 지금은 귀를 기울일 거예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궁금했던 레코드를 샀을 때의 그 두근거림! 그리고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노래들. 밤새도록 좋아하는 멜로디를 듣고 또 들으며 떠올렸던 추억들, 장면들. 이것이 바로 음악이 가진 강력한 힘이겠지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음악처럼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처럼

오늘의 언유주얼 픽!은 다정하게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sun_m_eee 님의 작품입니다.


- 비주얼 디렉터 장유초, 언유주얼 매거진


이미지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BUYbLDjjWtC/

https://www.instagram.com/p/BUYa6HqDCFk/

https://www.instagram.com/p/BUYaxHHj-Gk/



장유초 비주얼 디렉터의 이미지픽은 

언유주얼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만날 수 있고, 장 디렉터가 직접 고른 화보와 컨셉으로 꾸며진 언유주얼 매거진은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매거진 언유주얼은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 매거진을 표방한다. 소설 수필 시 영화 음악 전시 사진 공연 뭐든 '내 얘긴데' 하는 얘기들을 빠짐없이 모을 것이다.


언유주얼 브런치엔 

에디터들이 픽한 언유주얼픽이 올라간다. 인스타그램에 줄곧 소개하고 있는 이미지픽을 비롯하여, 브런치를 비롯 인터넷에 공개되는 미등단 미출간 작가의 좋은 글을 소개하는 텍스트픽, 주단단 칼럼니스트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명화픽도 준비된다.


아무쪼록 

우리 같이 좋은 거 보고 재미나게 살자. 우리들의 an usual한 하루가 unusual하게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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