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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May 05. 2020

어린이날 선물 받고싶어!!!

내 안의 목소리가 말했다

오늘은 어린이날~

중 1 딸은 이제 어린이날 뗐다고 생각해서인지

코로나 덕분에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둘째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어제 서점에 들른 김에

어린이날 선물을 찾았어요.

한참 찾는데 맘에 드는 게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멋진 아이디어 샵 앞에 섰는데요.


'나도 어린이날 선물 받고 싶어~~'


목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알아차려줘야죠~


'그렇지? 너도 받고 싶었구나~~'

그때부터 신이 났어요.
신발 모양 필통도 신기하고,
예쁜 그릇에도 속으로 환호를 질러요~
제 안의 아이가 발동하는 거죠.
41살 엄마는 사라지고,
10살 아이가 막 신이 나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어요.

살면서요.
누구에게도 받고 싶단 말 못 하고 살았더라고요.
누군가 챙겨주면 고마우면서도
내가 받을 게 아닌 데 받는 듯 미안하고,
또 챙겨줘야 할 것만 같고요.
나도 무언가 받고 싶다는 말,
참 오랜만, 아니 새롭네요.

저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네요.
받고 싶은 걸 받고 싶다 말하니
마음이 가뿐해요~

제 안에 살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려고요.

열심히 돌다가 발견한, 설레는 선물은
빨강머리 앤 노트~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려고요.

'어때? 좋아?'

'딱이야!!!
고마워~~~'

여러분도, 내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를 챙겨주세요.
그 아이가 받고 싶어하는 걸 찾아봐 주세요.
그 마음에 맞닿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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