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이기만 하는 Murphy's law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黃喜황희는 매우 청렴해 관복도 한 벌로 빨아 입고 장마철에는 집에 비가 샐 지경이었다.
세종은 황희의 이런 생활을 안쓰럽게 여기고 도와줄 방법을 궁리했다.
내일 아침 남대문을 열어서 닫을 때까지 문 안으로 들어오는 물건을 다 사서 황희에게 주겠노라.
그러나 그 날은 뜻밖에도 새벽부터 몰아친 폭풍우로 문을 드나드는 장사치가 한 명도 없었다.
문을 닫을 때가 돼서야 한 시골 영감이 달걀 꾸러미를 들고 들어왔다.
왕은 약속대로 이 달걀을 사서 황희에게 주었다.
그런데 황희가 달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삶아 먹으려 하자 모두 곯아 있어서 한 알도 먹을 수가 없었다.
鷄卵有骨 계란유골
- 松南雜識 송남잡지
원래는 계란이 곯았다는 뜻으로, 곯다의 음을 따 골骨자를 쓴 것이다.
골을 뼈 골骨로 보아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운이 나쁜 사람은 좋은 기회가 와도 뜻대로 되는 일이 없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루 종일 삽질(?)을 하고 다닌 경우가 있을것이다.
하필 내가 선 줄이 가장 늦게 줄어든다든가,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하다가 그 날따라 택시가 타고 싶어 택시를 탔더니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든가,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지만 운이 나쁘게도 자신이 놓치고 보지 않은 곳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든가...
Murphy's law.
(Anything that can go wrong will go wrong)
머피의 법칙은 일종의 경험법칙으로, 미국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Edward A. Murphy 머피 대위가 1949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어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피의 법칙이 내 뒤를 따라다녔다.
그냥 즐겼다.
살아가며 느끼는 본인만의 머피의 법칙이라도 이 좋은 가을날 가벼운 웃음으로 털어버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