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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슬복슬 털이 난 강아지는 고개를 갸웃대며 서있다
나는 마음을 담고 동그랗게 접어 강아지의 코에 붙인다
조용한 용서의 침묵은 미움의 이름에 답답한 걸림돌이 되었다
나는 영원히 걸림돌이 되어야지
무리 중에 우뚝 선 자랑스러운 호랑이를 불편하게 해야지
나는 여전히 다리 없이 느린 달팽이다
꾸준히 성실하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