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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아론 Dec 14. 2021

[내담자 치료 일기] 7화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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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현정동장애(조현병+조울증) 진단을 받은 내담자가 직접쓴 글입니다.

1화부터 보셔야 내담자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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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나는 겉으로는 자상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해주는 부모님을 두었기에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하는 것에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이러한 죄책감은 내가 21살 때 상담받은 스포츠 심리상담가가 큰 원인을 제공했다.


"이렇게 자식한테 심리치료사 알아봐 주는 아버지 드물다." 

"너네 아버지는 정말 강인하신 분이다. 언제라도 쓰러졌을지 알 수 없는 분이다." 

"내가 너의 아버지였다면 너와 너의 어머니를 버렸을 거 같다." 

"어머니를 인간으로서 봐라. 무조건 미워하지 마라." 

"부모님이 이렇게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데도 너는 언제까지 철없이 그러고 있을 거냐." 

"부모님께 전화해서 사과드린다고 말씀드려." 

"어머니가 너 고기쌈 싸 먹여주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교 5학년 대하시는 모습 같았다."


한 번은 내 아버지가 영어교사라는 사실이 나에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전국 초중고 학교수를 검색 아버지가 영어교사인 학생이 전국에 몇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 심리상담가의 이런 말들 때문에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자괴감과 죄책감을 느꼈다. 내가 형편없는 사람 같았고, 더더욱 자신감을 잃었다. 더불어 아무한테도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도 합쳐져서 부모님을 원망하면 안 된다고 속으로 다그쳤다.


그러나 부모님 원망하는 나 자신을 달래고 다그칠수록 한편으로는 "나야말로 피해자인데 왜 나만 부모님을 감싸야 돼? 그리고 부모님은 이런 노력을 전혀 안 하면서 왜 나만 탓하지?" 결국 부모님이 그 스포츠 심리상담가 동원하여 나를 속였다. 더욱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을 원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부모님이 더욱 미웠다.


스포츠 상담가는 내 진로에도 개입했다.


대학 원서 접수할 때 나는 당연히 철학과나 심리학과에 가겠다고 했다. 내가 철학과를 결정한 데엔 그 상담가가 준 자기계발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문 고전을 읽으면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잡스에 버금가는 천재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책에 빠진 나는 당연히 철학과에 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 상담가는 반대했다.


"철학과나 심리학과는 학문 특성상 나이 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학문이다. 요새는 회사에서도 철학 전공한 사람을 좀 피하는 추세다. 그들은 소크라테스 인용하며 말은 잘한다. 그러나 내가 상담해준 사람도 내가 철학과 가라고 조언했고 그 사람은 자살했다. 철학을 전공해도 방송에 나오는 강사가 된다. 그게 뭐냐. 게다가 너도 성격이 어두운 편이라 그런 걸 전공하면 더 음으로 빠질 수도 있다. 너에게는 밝은 전공이 필요하다. 국제경제나 무역을 전공해라."


나는 당연히 싫었다. 바로 당신이 알려준 그 자기계발서 이야기를 꺼냈다. 인문고전을 읽으면 그런 위인이 된다는 그 책.


"그 책은 엄밀히 말하면 육아서에 가깝다. 그런 교육은 어릴 때부터 했어야지, 지금은 무리다. 그리고 그 작가가 유명한 소설가와 토론을 했는데 말 한마디도 못하더라."


나는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말릴 거면 애당초 그런 자기계발서를 나에게 왜 보여준 걸까? 처음엔 읽으라고 줘놓고 이제 와서 발 빼는 모습 같아 싫었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일 무렵 아버지는 내 대학을 전부 법학과에 지원했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싫다고 했다. 내가 고교 때 이과였다가 문과로 옮긴 것도 심리학이나 철학을 전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법학과에 가라니 난 정말로 싫었다. 


그러나 그 상담가는 법학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나열했다. 법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있다는 말로 법학과에 가라고 했다. 나는 정말 싫었다. 하지만 상담가와 3개월 동안 같이 절에 합숙하는 동안 숨 막히고 무서웠다. 주눅이 들어있어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꾹꾹 참았다.


그런데 지원한 법학과 3군데가 전부 떨어졌다. 아버지는 굉장히 침울해졌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쌤통이다. 그러게 누가 법학과 넣으랬나? 다시 한번 재수해서 꼭 심리학과 가야지. 법학과는 절대 안 가."


아버지는 추가 모집하는 대학은 전부다 원서 접수했다. 전공은 가리지 않고.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행정학과, 전부 다 넣었다.


그런데 대학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역사교육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관심도 없었다. 애당초 역사에 관심도 없었고 더구나 교사가 되라니 더 싫었다. 나는 그냥 다시 재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상담가한테 전화가 왔다.


"꼭 가라. 역사교육과 꼭 가."

"싫어요. 저 재수할 거예요."

"역사교육과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알아? 미래에 역사가 수요가 얼마나 많은데........."

"선생님이 철학은 안 좋다고 하셨잖아요."

"철학은 네가 빠져들까 봐 그런 거고, 역사는...."


상담가는 역사가 얼마나 좋은지 나에게 구구절절 설명했다. 그러나 나는 상담사의 설명은 들리지 않았다. 역사교육과에 안 가면 또 나에게 엄청 뭐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무서워서 역사교육과에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전공이고 아버지 강요로 갔다는 생각, 내가 선생님이 되는 건 팔자에도 없고 너무 싫다는 생각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강의를 계속 결석했다.


부모님 원망과 잃어버린 꿈, 과거 학폭 트라우마 등으로 과 애들과 어울리는 것도 두려워서 말도 못 걸었고, 피해 다녔다. 자연스럽게 나는 혼자가 되었고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나는 대인관계를 잘 못한다는 열등감, 공부도 못한다는 열등감 때문에 자신감은 더욱 사그라들었고 사람이 두려웠다. 결국 나는 도망가다시피 1학기가 끝나자마자 휴학해버렸다.


당시에 나는 그 상담가가 재수할 때 주었던 자기계발서(인문고전 읽으면 천재가 된다.)에 더욱 빠진 상태였고 오직 자본론이나 국부론, 순수이성비판, 방법서설 같은 난해한 고전만 병적으로 고집했다. 그 외에 책은 일부러 피했다. 그런 책 읽을 시간에 조금이라도 천재들이 쓴 고전을 읽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갓 대학 들어간 신입생이 갑자기 그런 고전을 읽을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한쪽도 못 읽었다. "이 책 못 읽어서 난 천재가 못되면 어쩌지?"라는 불안에 시달렸다. 그리고 내가 천재가 되어 세상을 주름잡는 공상에 젖어지냈다.


결국 쌓이는 지식은 없고 고전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책과 불안은 늘어만 가고 천재가 된 내 모습에 대한 공상에 빠져 지냈다. 

대인관계 실패, 학교 1학기 만에 휴학, 불투명한 미래, 과거 트라우마에 잠겨 사는 보잘것없는 현실의 나를 보며 좌절과 불안은 극심해졌고 그때마다 병적으로 나만의 공상 세계로 도망갔다.


그런 천재에 대한 강박은 두고두고 후유증을 남겼다. 심리치료받을 때도 병적인 엘리트주의, 천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위인의 반열이 아닌 사람은 다 틀렸으므로 무시하는 신념이 심리치료를 받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만만찮게 나를 괴롭혔으나 그건 부모님이 나에게 사과하는 걸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이런 천재에 대한 병적인 집착은 최근까지도 떨어질 줄 몰랐다.

그때의 나는 나보고 미국 대통령을 하라 해도, 노벨상을 준다 해도, 한국 재벌 회장을 시켜준다 해도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역사에 남을 정도의 위인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아니면 무조건 비웃거나 하찮게 보았다.


그건 곧 나 하나만 맞고 모든 사람은 틀렸다는 논리로 귀결되었다. 나는 고전이 아닌 전공서적, 대중교양서, 이론서, 논문 등등은 모조리 무시했다.

역사를 배우려면 개설서가 아니라 고전 반열에 있는 책부터 보려 했고, 경제도 전공서적 같은 걸 보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농담이지만 나보고 도박을 해보라 했으면 난 도박 기술에 한 획을 그었던 도박 고전(?)부터 찾아다녔을 것이다.


매사에 그런 식이니 뭘 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전공을 따라가려면 기초지식을 쌓는 것부터가 우선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기초지식을 다루는 책은 무시했으므로 나에게 지식이 쌓일 리가 없었다.


그 분야 문외한인 주제에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최고 난이도인 고전부터 시작했다. 그건 그 자기계발서에서 "어려운 책이라도 파고들면 두뇌가 열리는 경험을 한다."는 말에 근거했다.


아무 지식 없음. 모든 책들 거의 다 무시. 내 주변 모든 사람들 다 무시하고 하찮게 봄. 미래에 천재가 된 나의 모습에 대한 병적인 공상. 대인관계 두려움. 이런 내가 학교에서 뭔가를 해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왜 그런지 전혀 몰랐고 너무 답답하면 그 상담가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면 그 상담가로는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지 무슨 대인관계를 신경 쓰느냐." 

"역사 교수 얼마나 멋있냐? 내가 너 나이로 돌아갔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역사만 공부했을 것이다." 

"이런 시시한 고민하지 말고 좀 더 큰 것에 대해 고민하라." 

"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은 무슨 프랑스혁명이야. 네가 이래서 아이 같다는 거야." 

"위인전 읽지 말고 전공서적에 대해 더 공부하는 게 낫다." 

"과수석을 목표로 해라. 과수석을 하는 순간 사람들도 널 달리 볼 것이고 너의 그 대인관계 그런 것들 다 해결된다."


그리고 상담가는 항상 강조하는 게 있었다. 


"운동해라." 

"운동해서 몸을 키우면 사람들이 널 알아볼 거고 그럼 너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럼 인생도 바뀐다."


그러나 난 운동이 하기 싫었다. 매일 하는 것도 힘들고(심리학자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습관이 잡히는 건 100일이므로 100일 동안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걸 원칙으로 하라 했다.) 나는 운동 말고 다른 방식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때로는 내가 운동해야만 인정해준다는 것 같아 사람들에게 더 화가 났다.


때문에 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계속 똑같은 고민을 얘기하며 힘겨워했다. 

그때마다 상담가는 "그러게 내 말을 들어야지. 네가 내 말대로 안 하니까 여전히 똑같은 고민만 얘기하지 않느냐."


몇 달만에 만나면 항상 요즘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봤다. 도서관 다니거나 집에 있다고 하면, 

"알바라도 해라. 뭐라도 해야지. 네가 뭔가 해야 자신감이 생기지, 그래 갖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느냐"라고 했다.


내 나이면 어떤 누구는 결혼해서 아이가 있을 나이라며 나와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얘기를 계속했다.


그런 말을 듣자 나는 이 나이에도 밥만 축내면서 부모님 원망하는 못난 사람 같았고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열등감에 빠졌다. 

뭔가 열심히 해내지 못하고 무기력에 빠져있는 나 자신이 한심해서 계속 자책했다. 내가 이렇게 집에 있을 때 그 선생님이 내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혼을 냈을지 상상하면서 더욱 자괴감과 죄책감에 빠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상담가조차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 거 보니 난 정말 인간 이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아무 가치 없는 인간인 거 같았다. 나 같은 건 죽는 게 나은 거 같았다.


그렇다고 뭐라도 시도해보자니 대학교에서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게 떠오르며 두려운 마음부터 앞섰다. 무능력한 나는 더더욱 천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어려운 고전만 쫓아다녔다. 당연히 지식은 전혀 쌓이지 않았고 천재가 된다는 공상만 가득해져서 현실과 점점 분리되어갔다.


그때부터 나는 상담사라는 직업을 믿지 않았다. 상담사가 모자라 서라기보단 나는 상담사조차 구하지 못하는 구제불능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훗날 나는 죽을 것 같은 마음에 지금의 원장님이 계신 심리상담소를 찾았다.

그때 그 상담가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 상담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애초에 너를 마법처럼 자신감을 심어주는 건 없다. 생각해봐라. 만약 그런 곳이 있었다면 그 상담소는 전 세계에 소문나서 대통령도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 자신감을 얻는 건 그렇게 뚝닥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요새 하버드나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진짜 심리치료는 없으며 오직 운동만이 심리치료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고 한다. 내가 왜 심리치료를 너에게 안 했겠냐? 심리치료는 그때 기분만 좋게 해서 내가 치료됐다는 착각만 일으키는 것이다."


"너의 자신감 없는 성격 때문에 고민이야? 내가 아는 사람은 40대에 영업팀장이 되었는데 영업하면 누구나 사교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그 사람은 사실 내성적이고 조용해.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했는데 열심히 했고 사람들한테 친절해. 그래서 그게 누구한테 잘 보여서 지금 영업 팀장까지 됐어."

그리고 아버지한테도 "아들 문제는 성격 문제인데 뭐하러 심리상담소에 보내느냐"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이미 그 상담가에 대한 반감이 아주 커져있었다. 심리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무시하고 심리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상담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내담자가 왜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환경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내담자의 주변 환경을 들여다보지 않고, 오직 포커스를 내담자의 증상이나 문제에 맞춘다면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상담사례 중 부모님의 잦은 부부싸움과 가정폭력 때문에, 내 인생을 망쳐버리고 싶다는 청소년이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사람을 죽이고 범죄를 저질러서 부모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싶답니다. 이런 환경에 처하면 애 어른 할거 없이 사람은 누구나 반사회성으로 변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조커'이죠. 영화를 보셨다면 조커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누구나 '공감'은 하실 겁니다.


그런데 청소년에게 상담사가, 네가 그러면 되겠냐.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죽이면 안 되지. 잘못된 거 아니냐. 이런 말을 한들 청소년이 바뀔까요? 집에서는 계속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며 난장판인데요? 마음을 다잡더라도 부모님으로 인해 다시 반항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환경치료가 중요합니다. 청소년이 그렇게 변하게 만든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상담을 통해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지 않게 하고, 가정폭력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상처받고 변해버린 아이를 공감과 위로를 해줘야 합니다. 최정적으로 심리치료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교정시켜 줍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내담자의 행동만 교정하려 든다면, 그 상담사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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