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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밍 Apr 08. 2022

푸를 靑

청명한 하늘을 보며

 4월, 완연한 봄입니다.

봄에는 싱숭생숭한 감정이 들고는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입학, 개학, 인사이동 등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가면서 생기는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신체적으로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꽃피는 봄은 참 아름답습니다.


 계절 중에서

초가을을 좋아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사진을 올리기 전에

 지난가을에 촬영한 사진을 먼저 들고 왔습니다.

고궁에서 본 초가을의 하늘입니다.

그때의 선선한 바람이 생각납니다.

심호흡을 하며 시원한 공기를 마십니다.


햇빛을 쬐고, 산책을 하러 나갑니다.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를 바랐던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생각이 납니다.


봄부터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한 해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 해를 충실히 보내자는 다짐으로

다음에는 아름다운 봄꽃의 사진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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