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살면서 한번쯤 당신은 누군가에게
왜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데 정신을 쏟고 있니?
라는 말을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아니라고?
그렇다면 일을 하는 도중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잠시 생각을 멈춰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멍하게 있는 것은 줄곧 ‘비생산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많이 지적받아온 행동이다. 그러나 '명상'이라고 표현하면 또 말이 달라진다.
명상이 좋다는 것은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잡고 하는 명상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멍 때리기’를 추천한다.
당신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할 경우에
이 ‘멍 때리기’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며 소위 말하는 ‘멍’을 때리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으며 뉴턴은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게 휴식을 취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냈다. 세계를 바꾼 위인들의 사례 외에도 지하철이나 자동차를 타고 가거나 산책을 하면서 공상을 하다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례는 정말로 많다. 물론 ‘멍한 상태’ 자체가 아이디어를 주는 것은 아니고 배경지식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열망 등이 준비되어 있을 때, 이 ‘멍 때리기’의 효과는 강력하게 작용한다.
멍 때리기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다.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에 의하면, 우리는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멍 때리기를 통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몽상을 즐기거나 잠을 잘 때 이 디폴트 모드는 활성화된다.
‘책이 생각의 힘을 기르는 데 좋다’는 이유도
가만 보면 이 ‘멍때리기’가 책을 읽는 도중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가끔 책장을 넘기다 말고 내용을 이해하기위해 다시금 곱씹으며 사유한다.
지금 스마트폰을 하고 있거나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 잠시 내려놓고 창 밖을 보는 것이 어떨까.
버스나 지하철에서 멍때리기도 좋고 말이다.
우리의 뇌도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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