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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7. 2022
라떼가 되기 싫어요
나 때에는 이게 맞는데 말이지
평소 소탈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 드신 지인분이
어느 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편한 옷차림으로
물건을 구매하러 가거나
식당에 가면
차려입었을 때와
대우가 왜 이렇게 다르냐고 말이다.
같은 돈을 주고 구입하더라도
편하게 입고 갔을 때는 뭘 하나 보더라도
눈총을 받았는데
한껏 차려입고 갔더니 친절하게 다가오더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보다
고정관념을 꽤나 가지고 있다.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가진 사람을 통칭하는 단어 하나가 떠오른다.
바로 '꼰대'이다.
세계적인
모 기업에서
늘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젊은 꼰대가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나요?
생각해 보니 맞다.
꼰대가 되기 위한 '생물학적인 나이'는 없다.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내가 2030대라고 해서
누군가에게
꼰대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는 말이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
질문이 생겨도 의견을 교환하기보다는
일단 많은 양을 암기해야 하는
주입식 교육과정,
직장의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어린 시절에 정말 싫어했던
꽉 막힌 어른
누군가의 모습처럼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라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Flexible mind 유연한 마인드
Ownership 주인의식
Out of box thinking 틀에서 벗어난 사고
이라고 한다.
일례로 외국의 유명 기업에서는
면접에 정장 입기
지각 안 하기
선배, 상사에게 잘 보이기
등의
근무 태도가 아니라
같은 동료, 팀원으로서의 퍼포먼스와 인성을 본다고 한다.
운동화를 신고 일을 하든
정장을 입고 일을 하든
음악을 듣거나
뭘 먹거나 쉬어가며 일을 하든
리프레쉬하기 위해 여행을 갔다 오든
연애를 하든 출산을 하든
그저 하고 있는 일을
잘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Who Cares?
대체
뭔 상관이람?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하거나 요구하기 전에
'역질문'하는 습관이 꼰대가 되는 것을 방지한다.
예컨대,
후배나 직원이 선배, 상사보다 일찍 오고
늦게 퇴근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랫사람? 이 윗사람? 보다
(어차피 회사를 나오면
아무 관계도 아닌데 말이다)
감히
늦게 와서야 되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후배, 직원이
나보다 늦게 오면 무슨 문제가 있나?
질문을 해보자.
이제는 자율출근제, 유연근무제를
적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당신보다 약하거나 직급이 낮은
누군가가 당신의 심기를 거슬렸다고
그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
그리고
요즘은 어딜 가나
디지털화가 유행이다.
문과 취준생에게도 디지털 경험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많다.
그런데 '디지털화'가 왜 필요한 걸까?
역질문을 해보자.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그들도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아니다.
고객,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무작정
앱 설치를 강제하고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사용자 편의는
뒷전인 경우가 많다.
수단이 목적보다 우선하면 안된다.
새롭고 이상한 것에 도전하고 남들과 다른 color를 가져가라
-Google-
Think Different
-Apple-
Why 왜?를 5번 생각하자.
역질문을 말이다.
누군가에게 꼰대가 되기 싫은 당신께,
나이 들어서도
유쾌하게 살 나 자신에게.
카페에서의 라떼 한잔.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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