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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라야니 Feb 07. 2021

맨발걷기 - 플러그 인투 네이처

발바닥이 흙을 밟는 순간


입춘이 지나 종종 숲을 맨발로 걷는다.
.
맨발로 걷기 전에는 모른다.
내 발이 얼마나 답답한 신과 양말 속에 갇혀있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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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까슬한 낙엽과 촉촉한 흙이 닿는다.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이 내 영혼에 플러그인 된다.
비로소 나는 나무도 되고 풀도 되고
바람도 되고 햇살도 되어
숲 전체와 어우러진다.
.
한참을 걷다 보면
내 몸 마음에 수북히 쌓여있던
부정적인 감정, 시끄러운 잡음,
있는지도 몰랐던 피곤과 스트레스가
발바닥을 통해 자석이 철가루를 빨아들여져버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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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양말과 신발을 신고 걸어보니
발바닥에 날개가 달린양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볍고 가볍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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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일부이지만
자주 자연과의 커넥션을 잃어버린다.
"너와 나"의 별개의 존재로 살아간다.
그 때문에 고립된 감정을 느낀다.
집에 있을 때에도 집에 가고 싶어한다.
보고 있으면서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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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바닥이 흙을 밟는 그 순간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그리웠던 품에 단단히 안겨 있음을
즉각적으로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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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amonarayanaya
#OmGamGanapatayeNamah
#OmSriDhanvanantreNa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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