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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일기 012

내년 봄 공개구직, 드디어 SecondB.ai 서비스 오픈.

by asbubam

`내년 봄 저를 채용해 주세요!` 공개구직 포스팅을 했다.

Screenshot 2025-08-01 at 10.52.16 AM.png 많은 분들이 반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공개구직 트윗.

발단은 이렇다.

Screenshot 2025-08-01 at 10.47.28 AM.png 사실 좀 쫄았음.


언제 구직 활동을 시작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한 바는 없지만,

내년 봄 즈음에는 구직을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Screenshot 2025-08-01 at 10.51.57 AM.png 돌고래 유괴단의 원영적 사고 vs 정민적 사고 광고를 본 날일까...


지금 이 휴식기간이 꼭 경력의 공백기라기보다는,

어쩌면 반년이라는 구직 준비기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서, 그날 바로 트위터, 페북, 링크드인에 공개구직 글을 포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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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공유해 주시고, 반응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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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고 싶었으나, 일당백 뛰어난 엔지니어 분들만 계셔서 지원엄두도 못 내던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정확히는 회사에서 공식 연락이 온 건 아니고, 그 회사를 다니는 지인 분이 연락 주셨다.

이런 이런 포지션을 구하고 있는데, 혹시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 하고...

Screenshot 2025-08-01 at 10.51.05 AM.png 원 트윗만 보고 축하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채용된 건 아니라고 썼었던...

올 겨울까지는 쭉 여행계획을 세워두었어서, 당장 구직하는 상황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트윗했던 것처럼 연락 온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감사했다. 내년에 받아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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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구직시장(?)에 나가봐야 현실을 알 수 있겠지만, 완전히 길이 없는 건 아니다. 어쩌면 좋은 팀을 또 만나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지도! 하고 기대가 생겼다.




충분한 휴식이 에너지를 만든다.

펑펑 놀다 보니, 공부가 하고 싶어지고 관심사에 대해 좀 더 깊이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Screenshot 2025-08-01 at 10.56.10 AM.png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가서 단골이 되어버린 동네 카페에서...


물론 개발도 다시 (즐겁게) 하고 싶어 져서,

한참 커밋을 멈췄던 Youtube 요약 사이드 프로젝트를 다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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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서 혼자만 사용했던 서비스를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쓸 수 있도록 회원인증 체계를 추가하고 서버, 프론트엔드, DB를 배포하고 대고객 서비스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몇 가지 기능은 아직 불완전해서, 정확히 동작하는 기능만 남겨두고 숨김처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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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지만 로컬에서 실행할 때 와는 다르게, 서버에 올라가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고 며칠을 고쳤다.

잘 풀리지 않아서 계속 헤매던 문제가 27일 기대했던 대로 동작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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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어카운트로 기능이 잘 동작하는 걸 확인하고, 7월 27일 서비스 오픈소식을 포스팅했다.

2월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SecondB.ai 도메인을 드디어!!!

Screenshot 2025-08-01 at 11.35.25 AM.png 랜딩 페이지에 보이는 샘플 요약은, 워렌버핏 선생님이 "찰리멍거 선생님과 하루를 더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보내실 것 같아요?" 란 질문에 답변하신 영상이다.


SecondB 서비스를 통해서 가입 없이도 누구나 요약을 읽어볼 수 있다.

https://secondb.ai/summary/4/


오픈 공지를 보고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 가입해 주셨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3.04 AM.png 소중한 첫 고객님들.
Screenshot 2025-08-01 at 11.13.15 AM.png 친구들이 서비스를 써보고, 카톡, 트위터, 페북 등으로 피드백을 보내줬다.


가능한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려는 생각이 있어서, LLM API 사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보려고 폴백 루틴을 추가하기도 하고...

Screenshot 2025-08-01 at 11.13.22 AM.png 지금은 좀 더 개선해서, 좋은 퀄리티로 저렴하게 더 많이 요약할 수 있다.

마침 강남에 점심약속이 있어서 회사에 들렀는데, 이전에 함께 일했던 SRE 팀 동료들이 찾아와서 서비스 피드백을 많이 말해줘서, 전부 메모해서 돌아왔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5.10 AM.png 솔직히 쬐끔 뭉클했음. 흐흐.

틈날 때마다, 옵시디언에 SecondB ToDo로 적어놨던 개선사항을 하나 둘 반영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5.32 AM.png 홍성택선택님의 라이트 모드 추가 요청 반영
Screenshot 2025-08-01 at 11.16.52 AM.png 저속노화 선생님을 저송노아 선생님으로 요약하던 문제를 해결
Screenshot 2025-08-01 at 11.19.24 AM.png (X 말고) Twitter, Facebook, Linkedin 공유 기능 추가


배포하고, 실제 유저 피드백을 받으니 탄력이 붙어서 릴리즈 이후에 50개 넘게 커밋이 추가되고 있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 만도 즐거웠는데, 릴리즈 한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내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해 주는 사용자가 생긴다는 건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4.35 AM.png 왠지 더 좋은 아침 같았던 좋은 아침.

감사한 피드백도 받았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3.31 AM.png 트위터를 통해서 받았던 칭찬 피드백. 진짜 감사하고 너무 신났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8.59 AM.png 개발자 선배님이 전화 주셨다. 선배님 사이드 프로젝트 왕팬이었는데, 세컨비 좋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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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업로드하는 8월 1일 현재 내 계정, 테스트 요약을 포함해서

182명의 유저가 가입했고, 350개의 영상이 SecondB를 통해 요약됐다.



트위터에는 휴직기간이라고 썼었는데, 생각해 보니 퇴사를 앞두고 떠났던 3월 홋카이도 여행에서 SecondB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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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진행이 여행계획에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아사히카와 호텔에서 낮 시간 일정이 붕 떠서,

우연히 버스 타고 찾아갔던 히가시카와.

히가시카와에서 발견한 멋진 도서관.

풍경이 좋았던 스터디 룸에서 옆에서 아내가 그림 그리는 동안, 노트 꺼내서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끄적거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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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일기에서 가져온 세컨비의 시작.


다음 날도 도서관 풍경이 떠올라서, 노트북 들고 가서 노트에 적어뒀던 아이디어를 옮기고,

그다음 날 도 또 도서관에... 이렇게 시작됐던 내 첫 사이드 프로젝트 Seco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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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조금씩 추가했던 기능들.


https://brunch.co.kr/@asbubam/26

https://brunch.co.kr/@asbubam/27


기능이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을 로컬에서 써오면서, 내 취향에 맞게 하나 둘 고쳐가고 있었다.

`유튜브를 보는 게 아니고 읽고 싶구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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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스샷을 찍어 트윗하거나, 동료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저도 써보게 해 주세요!` 하고 이야기 들어서, `배포하고 말씀드릴게요!`, `이제 곧 배포해요!`라고 했었는데 영영 못할 것 같던 배포를 드디어 했다! :)


서비스 BM (Business Model)에 대해서 질문받기도 하고, 무료로 운영할 거면 광고를 붙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럴 만큼 사용자가 많지 않기도 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 프로젝트의 BM 은 나의 다음 이력서?라는 생각도 있었어서, 계속 그렇게 키워가 보려고 한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5.02 AM.png 진짜 재밌는데서 데려가주시면 얼마나 좋겠나!!



공개구직, 사이드 프로젝트 배포. 7월은 정신없이 두근두근 지나갔다.

이렇게 나를 멈추지 않고 움직인(?) 근원에는 달리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1월부터 6월까지 200km를 달렸는데,

Screenshot 2025-08-01 at 10.39.12 AM.png 페가수스 41 신고 200km 달성 기록.

7월은 한 달 동안 100km를 달렸다.


아파트 헬스장이 무료(이미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어서)라는 걸 뒤늦게 알아서...

아내랑 가서 바로 등록하고, 너무 더운 날은 헬스장 트레드밀을 뛰었다.


일기 처음에도 썼지만, 몇 달 백수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 괜찮은 걸까?` 하고 기분이 다운되는 날들이 찾아왔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밖으로 나가 뛰었고, 뛰고 나면 다시 뭐든 할 수 있는 기분이 됐다.


더해서, 냉수 샤워까지 하고 나면, 지금도 충분히 괜찮아!

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많이 해보자! 하고 기운이 샘솟았다.


퇴사 전에, 달리기란 운동을 몸에 익혀두길 잘했다고 몇 번이나 생각했다.


열심히 달렸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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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뛰는 코스는 집 근처 왕숙천인데, 7월 들어오면서 날씨가 정말 더워졌지만

그래도 푸른 하늘 아래에서 땀 흘려 달리는 맛이 있다.

땀 뚝뚝 흘리고, 메가커피 한잔 사서 쪽쪽 마시면서 집에 오는 길이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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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특히 맑았던 날. 첫번 째 사진은 웜업/쿨다운 체조하는 장소, 마지막은 다 뛰고 걸어 돌아오는 길.


달리기로 달라진 점 중에 하나가 40~50초도 힘들어했던 플랭크를 90초 이상할 수 있게 됐다.

Screenshot 2025-08-01 at 11.03.04 AM.png 조금 더 하면 120초도 될 듯?


아! 그리고 새 신발도 샀다.

몇 달 전부터 갖고 싶었던 보스턴 12인데, 보스턴 13 발매하면서 단종됐다.

크림에 엄청 싼 가격에 올라온 걸 발견해서 바로 구입!

마침 헬스장용 신발도 따로 필요했어서, 페가수스는 트레드밀용 신발이 됐다.

Screenshot 2025-08-01 at 10.52.58 AM.png 달리는 맛이 있다는 보스턴 12. 기분 탓인지 진짜 쫀득쫀득 달리는 맛있는 것 같다. 흐흐.


도서관 갈 때, 카페에 갈 때 자전거도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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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장소(?)는 의정부 미술 도서관.

콧바람 쐬러 밖에 나갔다가, 어디 가지? 어디 가지? 이야기하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봤던 의정부 미술 도서관에 갔었는데, 너무 좋아서 몇 시간을 책 읽다 왔다.

디자인, 사진집, 영화 관련된 책도 많고... 도서관이 일단 엄청 예쁘다. 풀숲도 푸릇푸릇 보여 좋고...

Screenshot 2025-08-01 at 10.46.15 AM.png 웨스엔더슨 책도 보고..


좋아서, 한번 더 찾아갔다. 3층에 커피도 파는데, 커피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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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옆에서 보고 좋다고 했던 김선우 화가의 `랑데부`.

올해 본 책 중 (아직까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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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식당(?)은 페스토 전문 점. `페스토 페스토`

매번 지나면서도, 막상 들어가서 뭘 먹어보진 않았었는데 아내가 메뉴판을 우연히 보고는 맛있을 것 같다고 해서 들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 주에 또 감!

Screenshot 2025-08-01 at 11.41.56 AM.png 병콜라가 있어서 더 반가운 점.
Screenshot 2025-08-01 at 11.09.58 AM.png 메뉴가 전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다.


적다 보니 7월엔 진짜 바빴네. 백수가 왜 이리 바쁜가...

25년 된 보롱이(996). 정기 종합검사 기간이 되어서 검사받았다.

수리비 많이 드는 결점이 나오면 어떡하나 맘 졸였는데, 다행히 번호판 등만 이슈가 있어서, 쿠팡에서 주문해서 교체했다.


Screenshot 2025-08-01 at 10.53.17 AM.png 내 꿈의 차! 2000년식 996 수동. 평생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보롱이.


백수가 되었으니, 꼭 갖고 싶은 책만 사자고 마음먹고, 도서관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

보고 싶은 책들을 도서관앱에 리스팅 해두고, 찾아가서 읽고, 더 맘에 들면 빌리고, 진짜 맘에 들면 사고 이런...


Screenshot 2025-08-01 at 10.49.59 AM.png 반납하러 갔다가 새 책을 발견해서 대출하고... 이 루프가 좋다.


채사장님은 원래 좋아하던 작가여서, 오랜만에 두꺼운 책을 완독 했고... 지금 나한테 딱 필요한 책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역시 좋았다.

Screenshot 2025-08-01 at 11.09.22 AM.png 영화만 알았었는데, TV 다큐도 많이 만드셨었고, 그 스토리도 다 좋았다.
Screenshot 2025-08-01 at 11.09.41 AM.png `아무도 모른다` 뒷 이야기.


책 장이 가득 차면(책들이 가로로 너무 많이 눕기 시작하면), 잘 보지 않는 책들을 정리하는데,

`이런 책도 샀었지.` 하고 발견하는 책이 있다.

`단 한 번의 삶` 도 사놓고 깜빡했다가 뒤늦게 재밌게 읽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08.32 AM.png 김영하 작가님 글 쓰기 강의 패캠에 있던 게 듣고 싶다.


물론, 도서관 대출(예약) 대기 기다리지 못하고, 구매한 책들도 있다.

혼모도 재밌게 읽었는데, 아내가 읽어도 좋아할 것 같아서 아내가 먼저 읽는 중.

이슬아 작가님 책은, 두었다 다시 일하게 되면 그때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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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 잘 산 책.

비비안 마이어 전시도록을 구했는데 너무 맘에 든다. 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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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2025-08-01 at 11.03.39 AM.png 진짜 잘 샀다! 잇힝.


개리올드먼이 나오는 드라마 `슬로호시스` 를 재밌게 보다가 스파이 소설에도 관심이 생겨서

오래전에 읽다가 왠지 잘 안 읽혀서 포기했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를 빌려서 다시 읽고 있다.


같은 책도 읽는 시점에 따라 잘 읽힐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가 있는 것 같다.

너무 재밌게 읽고 있고, 다음 시리즈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도 읽어보고 싶어 져서 헌책방에 주문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0.19 AM.png 아파트 도서관에서 빌려온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게리올드먼에 빠진 데다가, 다음에 읽을 존르카레 3부작까지 연결되어서 주문해 버린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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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사이버 펑크:엣지러너` 를 재밌게 봐서, 사이버 펑크라면 이 책을 봐야 해! 하고 여기저기서 추천된 뉴로맨서를 구했다. 아직 읽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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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하고 읽고(갖고) 싶어지는 책이 있는데, `캐드펠 수사 시리즈` 책이 너무 이쁘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마침 도서관에 없기도 하고...(너무 좋은 핑계인가)

Screenshot 2025-08-01 at 10.57.42 AM.png 이런 세트는 나중에 또 구하기 어려워지기도 하고... 흠흠.


폴오스터 책은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뉴욕 3부작` 그래픽 노블 버전이 좋다고 해서 담아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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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열심히 다니려고 하면서도, 장바구니에 책이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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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적으려고 트위터를 돌아보다 보니,

7월엔 몸을 많이 움직인 만큼, 생각도 바빴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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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고, 돌아와서 폼 롤러 마사지, 얼음 찜질 하는 동안에는 뉴스룸을 본다.

뉴스룸을 보면서 좋은 팀, 좋은 팀 워크란 뭘까? 하고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실력은 고만고만하면서, 좋은 팀을 만나고, 만들고(?) 싶은 눈만 높아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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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션이 추천해 줘서 머더 봇 다이어리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이틀 만에 다 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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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 때는 XSFM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에서 이경혁 님(문학인)이 게스트로 나온 편 (주로 게임과 관련된 역사/세계사/현대사 이야기를 한다.)을 재밌게 듣고 있다.

팟캐스트가 재밌을수록 기록이 향상되는 것 같아서, (재미없으면 기록도 처짐...) 다 들으면 또 뭐 듣나? 하는 걱정이 있다.

Screenshot 2025-08-01 at 10.49.08 AM.png 특히 재밌었던 문명 (시리즈) 편.


출판사 유툽도 가끔 보는데, 역시 민음사 유툽이 무해하고(?)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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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2mjml5yTcrI

여러분도 꼭 보시길!


며칠 전에는, 식당에서 팥죽을 먹고 나오는데 할머니가 바지 어디서 샀냐고, 시원해 보여서 남편 분 사주신다고.. 하셔서 이런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패피가 된 기분을 잠시 느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6.34 AM.png 패피가 되어서 우쭐한 나. 아내에게 사진찍어달라고 까페 밖으로 나갔던 나.


7월 진짜 바빴네. 이벤트가 왜 이리 많았나!!

하지만 이건 자랑하지 않을 수 없지.

혹시?! 하고 신청했던 `평생교육이용권` 에 선정됐다. 35만 원 상당의 디지털 교육을 들을 수 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18.22 AM.png 하지만 벌써 거의 다 써버린 점.


9월부터, 10, 11, 12월까지 매월 2주 정도씩 여행을 떠난다.

너무 많이 떠나나? 싶기도 한데, 이렇게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싶고,

건강하게 많이 걸을 수 있을 때, 아내랑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여행 가서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해서 오랜만에 카메라들을 손보고 찰칵찰칵 찍어보고 있다.


잘 쓰다가 고장 나서, 구석에 방치됐던 XA를 수리받았다.

전문 업자는 아니고, 구형 카메라를 주로 수리해 주시는 카페 회원 분께 요청드렸는데,

이건 수리가 아니라 거의 리빌딩을 해주셔서 그 퀄리티에 놀랐다.

좋아하는 마음이 오랜 시간 쌓이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가! 하고... 감동했다.

Screenshot 2025-08-01 at 11.08.16 AM.png 새 카메라가 되어 돌아온 나의 XA
Screenshot 2025-08-01 at 11.05.05 AM.png M9P에 스티커를 붙였는데, 문구가 `STAND ALONE` 인 것이 나의 독립일기와 연관이 있지 않냐며 혼자 신나서 아내에게 떠들었다.


그리고, 찍어본 사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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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라고 쓰고 보니, 매번 일기마다 그렇게 끝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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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하세요?` 하고 질문하면 답변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며칠 전에는 0.1초 만에 `네!` 하고 힘차게 대답했다. 정말 그렇다.


secondb.ai 많이 써주세요. :)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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