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마음을 추스리기는 쉽지 않다.
비슷한 상황 앞에 서면,
아픈 상처가 또 아프고,
또다시 아픈 상처가 다시 아픔을 가져온다.
그냥 놔두면 빨리 낫는 듯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안에서부터 곪아 터질 수가 있다.
약을 쓰는 것이 답인 듯 하지만,
어떤 약이 좋은 약인가를 찾는 것도 어렵다.
흔히들 하는 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정말로 입에 쓴 약이 좋은 약일까?
마음을 다쳤을 때는 쓴 약은 좋은 약이 될 수가 없다.
쓴 약은 더욱 아프게 만들 뿐 마음을 위로하지도, 아픔을 치료하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상황을 피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마음을 다친 사람은 같은 상황을 피하려 한다.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멀리 돌아서 가려한다.
그러나 피한다고 아픔의 대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픔에서 벗어나려면
그 자리에 서서 나를 위협하는 아픔의 근원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배에 힘 딱 주고,
눈에 신념을 가득 담아,
마주 보며 당당하게 맞서야 그 위협과 아픔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다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은
피하는 방법도 아니고
쓴 약을 먹는 방법도 아니다.
불편함과 아픔을 마주하여
벗어나는 답은
마주 서며 굽히지 않는 당당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