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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 매거진 Mar 15. 2022

페라리로부터의 영감, 크리스 리아

모터링 아트 20

영국 록 앤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크리스 리아(chris rea)는 그림을 그리면서 심리 치료를 했고 페라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나는 내 인생에 붓을 잡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어느 날 아내 조안(Joan)이 집중력이 떨어진 내 모습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물감을 가져왔다. 나는 내 손가락으로 물감을 섞기 시작했고 금방 파란색 계열에 매료되었다. 그렇게 나는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것이 내게 훌륭한 치료법이 되었다”


크리스 리아의 페라리에 대한 사랑은 이탈리아 주재원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그 당시 기억이 낭만적인 느낌의 유화를  그리는데 영감을 주었다


리아는 미술이 최고의 치료라는 것을 알았다


“테에사이드에서 자란 나에게 아버지가 생생하게 이야기해주는 이탈리아는 환상적인 곳이었다. 낭만적이고 색감이 풍부한 작품 ‘더 다크‘(The Dark)는 어린 시절 품었던 페라리에 대한 열정과 이탈리아로 떠난 첫 번째 가족여행을 떠오르게 한다. “어렸을 때부터 침실 벽에 페라리 156 ’ 샤크노즈‘(Sharknose) 사진을 붙여놨다. 내가 여섯 살 때 아버지는 우리를 데리고 유럽을 횡단했다. 나는 아버지 차의 앞좌석 가운데 앉았다. 나의 영웅인 볼프강 폰 트립스(Wolfgang von Trips)를 기리기 위해 랭스에 들르기도 했다. 1957년 사고 때의 그 심각한 분위기는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 시절 처음 본 눈으로 뒤덮인 알프스 산맥과 밀레 밀리아를 따라갔던 여행은 평생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다.   


1961년형 페라리 ‘샤크노즈’(Sharknose) 레이스카는 오랫동안 영감을 줬다


리아는 월드 투어 기간 동안 스파와 아부스 서킷의 부지 등 옛 레이스 트랙을 꾸준히 방문했다. “오래된 뱅크 코너 주변에서는 유령을 느낄 수 있다.”  


리아는 음악 작업을 쉴 때 모터스포츠에 빠져들었다. “나는 처음에 1980년대 케이터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역사적인 것을 즐긴다. 몬자 서킷에서 엘바(Elva)를 타고 4시간 내구레이스를 하면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다.”


리아는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그는 많은 작품에 따뜻한 느낌의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사용했다


스튜디오에 있지 않거나 여행 혹은 레이싱을 하지 않을 때 리아는 쿠크햄 자택에서 며칠 동안 그림만 그린다. 그의 가족 역시 예술성이 풍부하다. 딸 조세핀(Josephine)이나 세르주 폴리아코프(Serge Poliakoff)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리아는 유화 물감으로 작업하며 심지어 그가 갖고 있는 그림을 위한 프레임을 직접 만든다. “색은 나를 정말 흥미롭게 해 준다. 그리고 나는 어지럽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림을 포기할 수 없다.”


유명한 페라리의 ‘프랜싱 호스’(Prancing Horse) 로고
순수파와 입체파의 표현 양식을 섞어서 음악과 페라리를 한 작품에 표현했다


2016년 9월호 @autocarkorea I classic & sports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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